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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28일 주총 앞두고…대신경제연구소, 이사회 측 안건 ‘찬성’ 권고

배당, 자기주식 소각 및 취득, 사외이사 현원 유지 안건에
대신경제연구소, “주주총회 때 찬성표 행사할 것” 권고

KT&G 서울사옥 전경. [사진 KT&G]
[이코노미스트 라예진 기자] 국내 의결권자문사인 대신경제연구소(한국ESG연구소)가 오는 28일 열릴 KT&G 주주총회에서 KT&G 이사회가 제안한 안건에 찬성표를 행사할 것을 권고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경제연구소는 KT&G 이사회가 제안한 현금배당 주당 5000원 안건에 찬성한 반면, 행동주의 펀드가 제안한 자기주식 소각의 건과 자기주식 취득의 건에 대해서는 반대했다. 또 사외이사 현원 6명 유지의 건에 대해 찬성을 권고했다. 다만 사외이사와 감사위원 선임에 있어 각 후보에 대한 결격사유를 발견하지 못함에 따라 모든 후보 선임의 건에 대해 찬성 의견을 권고했다.

대신경제연구소는 KT&G 이사회가 제안한 현금배당 주당 5000원에 찬성하며 “주주환원 규모, 투자계획에 따른 현금소요에 대한 우려, 주주제안 관련 분석 내용을 고려하면 이사회가 제안한 현금배당(주당 5000원) 안건은 주주가치 훼손의 우려가 발견되지 않는다”고 찬성 권고 의견을 밝혔다.

반면 안다자산운용(이하 안다) 및 플래쉬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이하 FCP)가 제안한 현금배당 주당 각 7867원과 1만원 안건에 대해서는 KT&G 이사회가 제안한 현금배당 안건이 합당하다고 설명하며 ‘미행사’ 의견을 권고했다. 이에 대해 “한 해 벌어들이는 순이익의 90% 또는 100%를 초과하여 주주에게 배당으로 환원하는 것은 과도한 규모라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자기주식 소각의 건과 자기주식 취득의 건에 대해서도 KT&G 이사회의 손을 들어준 대신경제연구소는 ‘주주환원 지속성 침해 우려’와 ‘자기주식 취득으로 인한 기업의 자율적 자금활용 침해 우려’를 반대 권고사유로 밝혔다.

자기주식 소각에 대해 “회사는 사업연도 순이익의 50% 이상을 현금배당으로 활용하는 등 주주환원정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고, 이에 따라 주주환원을 위해 자기주식을 소각하는 것, 더욱이 전량을 소각하는 것은 향후 지속적인 주주환원을 하는데 제한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자기주식 취득에 대해서도 “매년 순이익의 절반 이상을 배당으로 환원하고 있고, 회사가 경영계획에 맞게 자금활용을 계획하고 원활히 집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판단된다”며 “기업의 장기적인 주주가치 제고에 부합하지 않으므로 반대를 권고한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또 KT&G 이사회가 제안한 사외이사 현원 6명 유지의 건에 찬성을 권고했다. 현재 KT&G 이사회는 8명의 이사로 구성되어 있으며 75%가 사외이사(사내이사 2명, 사외이사 6명)로 구성되어 있다. 이는 사외이사가 이사 총수의 4분의 1이상이 되도록 하고 특정규모 이상의 상장사는 사외이사를 3인 이상으로 하되 이사총수의 과반수가 되게 하여야 한다는 상법 제 542조의 8을 크게 상회하는 비중이다.

이에 대신경제연구소는 “현재 구성의 이사회가 충분히 독립적이라 보여지고 이사회의 운영효율성을 위해 현원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된다”고 의견을 밝혔다. 사외이사 선임에 대해서는 사외이사로서의 결격사유, 감사위원으로서의 결격사유를 발견하지 못함에 따라 KT&G이사회와 제안주주 측에서 추천한 후보에 대해 모두 찬성을 권고했다.

KT&G 관계자는 “대신경제연구소의 KT&G 이사회 제안 안건에 대한 찬성 권고를 환영한다”며 “회사는 미래성장 잠재력을 훼손시킬 우려가 있는 일부 행동주의 펀드의 과도하고 단기적인 주주환원 요구는 수용하기 어렵다는 점을 주주들과 더욱 적극적으로 소통해 나갈 계획이며, 앞으로도 장기적이고 지속가능한 전체 주주의 이익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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