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산업, 보령바이오파마 인수 손 뗀다…경쟁입찰 가닥
인수 위해 부여받은 실사우선권 철회
‘보령 3세’ 김정균 대표 승계작업 차질 빚나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동원산업은 보령바이오파마 인수와 관련해 지난 2월 23일 부여받은 실사우선권을 양사 간 합의에 의해 해지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동원산업은 해당 건에 대해 인수를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동원산업은 지난해 보령바이오파마 인수를 위해 보령제약그룹과 우선인수협상을 시작했다. 지난달 보령바이오파마 최대주주인 보령파트너스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단독실사를 진행하고 실사우선권을 부여받았다. 이후 보령바이오파마에 대한 실사를 진행 중이었으나 매도인과 매수인 간의 의견 차로 인해 최종 인수가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동원산업이 실사우선권을 철회하면서 보령제약그룹은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복수의 인수 후보자들 간의 경쟁입찰을 통해 보령바이오파마의 매각처를 찾을 전망이다.
보령바이오파마는 지난 1991년 백신제제 제조·판매를 위해 설립된 보령신약이 전신이다. 보령그룹에서 신약 개발을 담당하며 국내 최초 경구용 장티푸스 백신 등을 개발했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연결기준 매출 1391억원, 영업이익 198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사상 최대 실적에도 보령바이오파마는 김정균 대표의 승계 이슈로 상장, 경영권 매각설이 지속적으로 불거졌다. 제약업계에선 김 대표가 승계자금 마련을 위해 경영권을 매각하거나, 상장 과정에서 구주매출로 자금을 마련할 것으로 점쳤다.
실제 보령바이오파마는 지난해 코스닥 상장을 위해 대신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기도 했다. 그러나 기업공개(IPO)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경영권 매각으로 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4월 기준 보령바이오파마 최대주주는 지분 69.29%를 보유한 보령파트너스로, 보령파트너스는 김 대표와 특수관계자들이 지분 100%를 보유한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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