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엑스앤브이엑스, 28일 거래 재개…4년만에 상장유지 결정
코스닥시장위, 상장유지 결정
2019년 3월 거래정지 후 4년만
[이코노미스트 마켓in 허지은 기자] #디엑스앤브이엑스(구 캔서롭)이 4년만에 상장유지 결정을 받아들었다. 지난 2019년 3월 거래가 정지된 디엑스앤브이엑스의 주식 매매는 오는 28일 재개된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회는 27일 디엑스앤브이엑스에 대해 상장유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지난 2001년 설립된 유전자 진단 및 항암치료제 개발 기업으로 2015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지난 2019년 3월 20일 2018사업연도에 대해 감사의견 거절을 받으며 주권매매거래가 정지됐다. 당시 외부감사인인 안진회계법인은 해외 소재 기업 회계처리와 관련해 감사증거를 충분히 입수할 수 없다고 판단해 감사의견 거절을 내렸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2020년 4월 9일까지 개선기간을 부여받은 뒤 같은해 진행된 재감사에서 적정 판정을 받았지만, 내부통제 비적정 의견으로 또다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됐다. 결국 2021년 3월까지 부여받은 개선기간 내에 거래소 심사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상장폐지 벼랑 끝에 몰렸다.
반전의 열쇠는 2021년 10월 마련됐다. 당시 한미약품 오너 2세인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대표가 디엑스앤브이엑스의 최대주주로 올라선 뒤 전문경영인을 영입하고 외부 추천사외이사와 감사를 선임해 이사회 감시 기능을 강화하는 등 내부통제 강화에 나섰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2021년 11월 열린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 개선기간 1년을 부여받았고, 지난해 12월 개선계획이행내역서를 제출한 끝에 올해 3월 최종 상장유지 결정을 받게 됐다.
박상태 디엑스앤브이엑스 대표는 “거래재개를 준비하면서 진단과 솔루션을 결합한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했다”며 “올해는 진단과 솔루션이라는 기본 구조 위에서 ‘균’에 특화된 기초 연구 및 백신과 마이크로바이옴 기반의 원천 기술 개발을 더욱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회사의 재무 건전성과 투명성, 사업의 지속성을 통한 영속적 성장의 기반을 다지면서 주주가치를 제고할 것”이라며 “변화와 진화를 통해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으로 성장해나갈 디엑스앤브이엑스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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