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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사는 청년들 '희소식'…교통비 최대 10만원 지원

만19~24세 청년 15만명에 대중교통비 지원
기존 이용카드로 신청 가능해

지난 9월 21일 오후 강남 서초구에서 광역버스에 탑승하는 시민.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김정훈 기자] 서울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청년들에게 대중교통비를 지원한다. 올해는 만19~24세 청년 15만명을 대상으로 최대 10만원의 대중교통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평균 7만4000원의 대중교통비를 지원한 바 있다. 

서울시는 경제적 자립도가 낮은 20대 초반 청년들에게 대중교통비 연 최대 10만원을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3월 28일∼5월 31일 '2023년 청년 대중교통비 지원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 서울에 사는 만 19∼24세 청년이면 누구나 '청년몽땅정보통'에서 신청할 수 있다. 이 사업은 20대 초반 청년에게 대중교통 이용요금의 일부를 교통 마일리지로 돌려주는 것이다.

이 사업은 대중교통 이용이 많은 청년의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 처음 도입됐다. 시행 첫해인 지난해에는 13만6028명에게 1인당 평균 7만4000원이 지원됐다. 서울 시내버스 기본요금을 기준으로 매월 5회, 연 60회 이용할 수 있는 금액이다.

최근 서울시 교통비는 인상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서울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 교통위원회는 지난 7일 임시회 회의를 열어 지난달 시에서 제출한 '서울시 대중교통 요금조정 계획안에 대한 의견청취안'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그러면서 기본 인상 폭을 300원으로 하고 지하철 추가거리 요금은 동결하라는 '조건부 동의' 의견을 냈다.

지하철과 시내버스 비용이 300원 인상될 가능성이 생긴 셈이다. 일반 국민들은 물론, 아직 학생신분이 많은 청년들 입장에서는 대중교통비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

서울시는 올해 예산 150억원을 투입해 15만명을 지원한다. 시의 단일 청년정책으로는 최다 지원 인원이다. 서울시 청년수당, 서울시 임산부 교통비 지원사업, 고용노동부 국민취업지원제도 등 비슷한 사업에 참여하는 청년은 제외된다.

참여를 원하는 청년은 별도의 교통카드를 추가로 발급받을 필요 없이 기존에 사용 중인 카드로 신청하면 된다. 최종 선정된 청년에게는 교통카드 실 사용액의 20%(연 최대 10만원)를 상·하반기 연 2회 교통 마일리지로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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