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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국 최고가’…110억원에 팔린 ‘한남더힐’

부동산 규제 완화에 초고가 주택 매입 늘까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이창훈 기자] BTS 등 유명 연예인과 유력 기업인들이 거주하면서 많은 관심을 받았던 서울 용산구 ‘한남더힐’ 아파트 단지가 올해 전국 최고가인 110억원에 팔렸다. 정부가 올해 부동산 규제 완화 기조를 이어가면서 초고가 주택 매입도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달 10일 한남더힐 전용 면적(이하 전용) 240.3㎡(5층)이 110억원에 매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매매 금액은 이 단지에서 거래된 금액 중 최고이자 올해 전국 최고가다. 

한남더힐은 지하 2층, 지상 3~12층이며, 전용 87㎡~332㎡ 등 총 32개동, 600가구의 고급 아파트 단지다. 한강 조망권에 가수 BTS와 국내 주요 기업인 등 고소득층이 많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들어 초고가 주택 거래가 점차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올해 1월엔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 200㎡ 35층(펜트하우스) 입주권이 100억원에 팔렸으며, 지난달 28일에는 서울 서초구 ‘반포자이’ 전용 194㎡가 53억원에 거래됐다. 이달 13일엔 ‘반포주공1단지’ 106㎡가 45억5000만원에 팔리기도 했다. 

이 외에도 이달 3일 서울 압구정 ‘신현대12차’ 182.95㎡는 58억원에, 지난달 14일 압구정 ‘현대6가’ 157.36㎡는 58억원에 매매됐다. 성동구 성수동 트리마제 84㎡는 지난 13일 29억9000만원에 팔린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업계에선 정부가 올해 부동산 규제 완화에 나선 이후 세금 부담이 다소 줄어, 매수 심리가 살아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7월에 한남더힐 전용 면적 235.312㎡(6층)이 80억원에 거래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최근 거래 가격을 근거로 초고가 주택 매매가 살아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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