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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규제완화 뒤 서울 첫 분양단지 영등포자이, 계약 ‘완판’

일반공급 185가구, 부적격자 물량까지 계약 100% 완료

영등포자이 디그니티 투시도. [사진 GS 건설]

[이코노미스트 민보름 기자] 정부가 대대적인 규제완화 정책을 시행한 ‘1·3 부동산 대책’ 이후 서울에서 처음으로 분양한 단지가 계약 ‘완판’(계약완료)에 성공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건설 ‘영등포자이 디그니티’가 전날 부적격 물량 등에 대한 예비당첨자 계약을 진행해 일반분양 물량 총 185가구에 대한 계약을 완료했다. 

해당 단지는 지난달 1순위 청약을 진행한 결과 평균 198.8대 1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흥행했다. 지난달 28~30일 이어진 정당계약에서도 85% 계약률을 보였다. 

이 같은 흥행은 해당단지 공급가격이 3.3㎡ 당 평균 3411만원으로 비교적 합리적인 데다 실수요가 많은 서울이 강남3구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규제지역에서 해제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으로 구성된 영등포자이 디그니티 전용면적 59㎡ 타입은 8억5000만원, 84㎡ 타입은 11억5000만원 선에 공급가격이 형성됐다. 

이에 대해 한 부동산 전문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금리인상 등으로 주택시장은 침체했으나 그전 몇 년 동안 이미 집값이 급등했기 때문에 수요자들이 84㎡ 타입 분양가가 12억원이라는 점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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