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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고용한파…실업급여 지급액 10개월만에 1조원 돌파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 14만4000명…석달째 10만명 이상

취업박람회 모습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원태영 기자]경기불황으로 인해 지난 3월 구직급여(실업급여) 지급액이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노동부가 10일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2023년 3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 가입자는 1500만7000명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 9만3000명 늘어난 수치로 3개월째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36만9000여명(2.5%) 늘어났다.

3월 말 기준 구직급여 지급액은 1조333억원이었다. 구직급여 지급액이 1조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5월(1조150억원) 이후 10개월 만에 처음이다. 지난해 3월보다 297억 원(3.0%) 늘었으며, 지급 건수당 지급액은 135만원으로 0.5% 증가했다.

전체 구직급여 지급자는 67만5000명으로, 지난달 말 신규로 구직급여를 신청한 인원은 14만4000명에 달한다. 이는 전년 같은 시기에 비해 8.5%(1만1000명) 증가한 수치다. 

교육서비스(3000명), 건설업(3000명), 제조업(2000명)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구직급여 신규신청자는 지난 1월 18만 8000명, 2월 10만8000명에 이어 3개월 연속 10만명을 웃돌고 있다. 

연말 계약 종료 영향으로 지난 1월과 2월 신규 신청자 수가 10만 명 이상으로 급증한 영향도 있지만,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경기불황이 계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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