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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상공회의소 실무 미팅 6년 만에 개최…최태원 회장 깜짝 방문

최 회장 “2025 오사카‧간사이, 2030 부산엑스포 연결”
한일상의 회장단 회의 재개키로

대한상의와 일본상의 실무협의단이 인사를 나누는 모습.[사진 대한상공회의소]

[이코노미스트 이병희 기자] 한국과 일본상공회의소의 실무 간담회가 6년 만에 열렸다.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일본상공회의소 대표단과 간담회를 갖고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따른 대응, 탄소중립 협력, 청년 취업 등 민간 경제계간 협력 범위를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방문해 “한국기업과 일본기업 간 몇 가지 분야에서 구체적인 협력을 해 나갔으면 좋겠다”며 “2025년 오사카, 간사이 엑스포와 2030부산 엑스포를 플랫폼 등으로 연결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 봤다”고 말하기도 했다.

10일 서울 상의회관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일본 측 대표인 일본상의 국제본부 쿠가이 타카시(Kugai Takashi) 상무, 니시타니 카즈오(Nishitani Kazuo) 부장, 오사토 텟페이(Osato Teppei) 일본상의 서울사무소장 등이 참석했다. 대한상의에서는 이성우 국제통상본부장, 박준 아주통상팀장 등이 참석했다.

일본상공회의소는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경제단체로 지난해 설립 100주년을 맞았다. 한국의 대한상의와 비슷한 역할을 한다. 국내외 주요 현안 해결을 위해 전국 515개 상공회의소와 종합적인 의견조율 및 상공업 진흥,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노력한다.

대한상의는 이날 양측 실무진들이 ‘12년 만에 복원된 정상 셔틀 외교를 발판으로 미래지향적인 민간 경제협력을 구축해 나가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양측은 그간 제조업 분야에서 분업 형태로 구축되어온 민간 협력을 반도체, 배터리 등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발맞춰 한일 간 공동 대응 필요성을 강구했다. 또 탄소중립과 함께 청년 취업 등과 같은 민간교류 증진 방안에 대해서도 손을 잡을 수 있도록 협력 범위도 확대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한일상의 회장단회의 개최도 재개할 수 있도록 준비에 속도를 내기로 합의했다. 한일상의 회장단회의는 2001년 첫 회를 시작으로 2017년까지 매년 양국을 오가며 개최된 바 있다.

대한상의 측은 “한일정상회담으로 양국 관계가 정상화 길에 들어섬에 따라 6년 만에 재개되는 한일상의 회장단 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다양한 분야에서도 양국 상의가 협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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