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이래 최대 실적 거둔 HD현대일렉트릭, 비결은?
[이코노미스트 데이터랩 보고서 - CEO 경영 평가] ②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 | 조석 HD현대일렉트릭 대표
2022년 별도기준 영업익 전년 대비 2794.8% 증가
[이코노미스트 원태영 기자]HD현대일렉트릭은 2022년 창립 이래 최대 실적을 거뒀다. 아울러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794.8%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수주 역시 크게 늘었다. 조석 HD현대일렉트릭 대표는 지난해 수익성과 수주에서 모두 뚜렷한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2017년 HD한국조선해양에서 인적 분할된 HD현대일렉트릭은 전력변압기, 고압차단기 등 전력기기와 배전기기 등을 만드는 회사다.
현대일렉트릭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조1045억원, 영업이익 1330억원으로 회사 출범 이후 최대 실적을 거뒀다. 매출은 전년 대비 16.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271.1% 늘었다. 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분할 이후 처음으로 영업이익 1000억원을 넘어섰다. 영업이익률은 6.3%”라며 “2020년 흑자 전환 이후 이익률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별도 기준 영업이익 역시 2021년 47억원에서 지난해 1373억원으로 2794.8%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현대일렉트릭은 2021년 공시상 연결 영업이익은 97억원으로 명시돼 있으나 통상임금 판결 영업비용 816억원을 제거할 경우 해당 영업이익은 913억원으로 지난해 영업이익 증가율은 45.7% 수준이라고 부연했다.
현대일렉트릭은 지난해 신규 수주에도 성공했다. 지난해 신규 수주는 29억6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59.5%, 경영계획 대비 62.1% 늘었다.
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미주·중동 전력변압기 시장의 활황으로 본사 전력사업본부, 미국 아틀란타·알라바마 법인의 수주실적이 계획 대비 크게 상회했으며, 한국전력공사 주파수조정(FR)용 에너지저장장치(ESS) 대형 수주에 성공하면서 신규 수주가 크게 늘었다”며 “이는 2023년 이후 본격적인 매출 증가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2020년 현대중공업그룹 최초의 외부 출신 대표로 영입된 조석 대표는 현대일렉트릭 정상화라는 임무를 사실상 완수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8년과 2019년 누적 25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중이던 현대일렉트릭을 취임 첫 해인 2020년 흑자로 만드는데 성공했으며, 이후로도 견조한 실적을 유지 중이다.
아울러 조 대표는 일반 전력기기 위주의 사업영역을 친환경 전력기기와 에너지솔루션으로 넓혀 현대일렉트릭을 ‘종합 에너지솔루션회사’로 변화시키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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