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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부문 워스트 CEO 최익훈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재무구조 개선 나선다

[이코노미스트 데이터랩 보고서 - CEO 경영 평가] ⑧
업종별 베스트 vs 워스트 | 건설
건설경기 둔화와 건자재‧외주비 상승에 영업익 전년比 68% 감소

최익훈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사진 HDC현대산업개발]


[이코노미스트 박지윤 기자] 지난해 건설 부문의 워스트 CEO로 최익훈 HDC현대산업개발 대표가 이름을 올렸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지난해 별도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은 1100억3901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1년 3453억4765만원 대비 68.1%(2353억864만원) 감소한 것이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일부 공사 현장의 충당금 설정,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 건설경기 둔화, 건자재 가격과 외주비 상승 등에 따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올해 HDC현대산업개발의 매출액은 3조9652억원, 신규 수주는 2조816억원을 목표로 설정했다. 도시정비사업 중심의 안정적인 분양과 기업 신뢰 회복을 위한 노력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올해 하반기 이후 이문 3구역 재개발, 가재울 8구역 재개발 등 서울에 있는 도시정비 선착공 사업장의 분양을 통해 우발채무를 줄이고 현금 유입을 늘러야 하는 과제를 갖고 있다. 

최 대표는 올해 둔촌주공을 비롯한 도시정비 선착공 사업장의 분양으로 미청구 공사비를 회수하고,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전환을 통해 시행사와 조합의 대여금을 회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차입금 규모를 축소하고 현금성 자산을 확보해 재무구조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또 부동산 경기침체에 대비해 안정적으로 PF 사업지들을 관리해 대전, 인천 등에서 미착공 PF 사업지의 규모를 축소하고, 일부 사업장은 대여금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미착공 우발채무는 880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원 이상 감소했다. 올해 1분기에도 수도권 위주 주요 단지가 입주를 시작하면서 전체 우발채무 규모 역시 1조1591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1조5888억원 줄어들었다.

한편 이코노미스트 데이터랩은 지난해 개별(별도) 재무제표 상 영업이익 증감률을 기준으로 각 업종별 베스트 CEO, 워스트 CEO를 선정했다. 지난 2021년 영업이익 100억원 이상 기업 중 2021년 대비 2022년 영업손익이 100억원 이상 증가하거나 감소한 기업을 대상으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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