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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한국조선해양, 한미 기업과 세계 최대 블루수소 사업 추진

미국서, GE·플러그파워·SK E&S와 사업 협력 업무협약 체결

(오른쪽부터) 조석 HD현대일렉트릭 사장, 로저 마르텔라 GE 최고지속경영책임자,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지 맥나미 플러그파워 이사회 의장, 추형욱 SK E&S 사장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블루수소 생산·유통·활용을 위한 전주기 사업 투자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식’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HD한국조선해양]
[이코노미스트 이창훈 기자] HD한국조선해양이 한미 주요 기업과 함께 블루수소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HD한국조선해양은 25일 윤석열 대통령 방미 기간 중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으로 열린 ‘한미 첨단 산업 청정에너지 파트너십’ 행사에서 GE, 플러그파워, SK E&S와 블루수소 생산·유통·활용을 위한 전주기 사업 투자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블루수소는 수소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제거한 수소를 말한다. 

이번 협약은 수소 터빈, 수소 연료전지 등 미국 기업의 핵심 기술을 국내 수소 생태계에 조기 적용해 글로벌 탄소중립 실현 가속화 및 수소 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참여사들은 국내에 연 25만톤 규모의 블루수소를 생산·유통·활용하는 수소 생태계를 구축한다. 

HD한국조선해양은 블루수소 생산 과정에서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안전하게 운송할 4만㎥급 대용량 액화 이산화탄소(LCO2) 운반선을 세계 최초로 건조한다. HD한국조선해양은 앞서 7만4000㎥ 및 4만·3만㎥급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에 대한 기본인증(AIP)을 획득하는 등 이산화탄소 해상 운송 기술 개발을 선도해왔다.

향후 탄소 포집 및 저장(CCS) 기술이 글로벌 이산화탄소 감축의 주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산화탄소를 저장 시설로 운송하는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의 수요도 함께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전 세계적으로 포집되는 이산화탄소 규모가 현재 44Mt(메가톤)에서 2030년에는 1.2Gt(기가톤), 2050년에는 6.2Gt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GE는 가스터빈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수소 혼소(混燒)와 전소(專燒) 터빈 기술을 국내 발전소에 적용하고 상용화를 추진한다. 우선 혼소 비율이 약 50%에 달하는 고효율 수소 혼소 가스터빈을 제작해 국내에 도입한다. 

플러그파워는 SK E&S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인천 지역에 연료전지 및 수전해 설비 생산 시설인 기가팩토리를 구축한다. 이곳에서 생산한 발전용 연료전지를 청정 수소발전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SK E&S는 CCS 기술을 적용해 이산화탄소를 제거한 블루수소를 2026년부터 생산하고, 기체 수소 배관과 액화 수소 충전소를 통해 발전용과 모빌리티용으로 전국 수요처에 공급할 계획이다.

HD현대를 대표해 이날 행사에 참여한 조석 HD현대일렉트릭 사장은 “이번 사업은 우리나라의 탄소중립 달성 및 수소 산업 발전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보유한 조선·해양 분야 기술력을 바탕으로 청정에너지 생태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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