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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재팬’ 식었나…일본맥주 수입, 수출규제 이후 최대

1분기 663만달러…전년比 148.4% 급증
日 반도체 수출 규제 이전 34% 수준 회복
아사히·삿포로 등 판촉 재개, 일부 품귀

올해 1분기 일본 맥주 수입액이 일본의 한국에 대한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마켓in 허지은 기자] 올해 1분기 일본 맥주 수입액이 일본의 한국에 대한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불매운동으로 국내 매대에서 자취를 감춘 아사히, 삿포로, 기린 등 일본 맥주들이 최근 공격적인 판촉을 재개하고 있어 향후 수입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7일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일본 맥주 수입액은 662만6000달러(약 88억원)로 1년 전보다 148.4% 늘었다. 이는 일본의 반도체 수출 규제 조치가 단행되기 직전인 2019년 2분기(1901만달러) 이후 최대치다. 

앞서 일본은 지난 2019년 7월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에 반발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소재 등에 대한 한국 수출 규제를 단행했다. 당시 국내 소비자를 중심으로 일본 불매 운동인 ‘노 재팬’ 열풍이 불면서 일본 맥주 수입은 급감했다. 

일본 맥주 수입액은 2019년 2분기 1900만달러 수준에서 3분기 460만달러로 줄었고 4분기엔 39만달러까지 급감했다. 하지만 지난해 1분기와 2분기 260만달러, 3분기 500만달러를 거쳐 올해 1분기 600만달러대로 늘었다. 반도체 수출 규제 직전인 2019년 2분기 기준 34.8%를 회복한 것이다. 

월 기준으로 보면 50% 이상 회복했다. 올해 3월 일본 맥주 수입액은 293만8000달러로 2019년 3월(501만7000달러)의 58.6%를 기록했다. 일본 맥주 회사들이 공격적인 판촉 활동을 재개하고 있고, 신제품 출시로 일본 맥주 수입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일부 대형마트에서는 일본 맥주 4캔을 9900원에 판매하는 판촉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또 최근 출시된 ‘아사히 수퍼드라이 생맥주’가 일부 편의점 매장에서 출시와 함께 품귀 현상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올해 1분기 일본에 수출된 한국 맥주 수출액은 327만9000달러로 1년 전보다 50.4% 늘었따. 2019년 1분기(36만달러)와 비교하면 9.1배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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