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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씽큐 앱’으로 나주 에너지 자립 도시 구축 사업 참여

에너지 밸리 조성에 한국전력·나주시 등과 MOU 체결
가전제품 에너지 자동 절전

지난 9일 나주시 한국전력 본사에서 열린 광주·전남 혁신도시 에너지밸리 MG 조성을 위한 에너지신사업 네트워킹 세미나에서 정승일 한국전력공사 사장·윤병태 나주시장·박태홍 LG전자 플랫폼사업센터 플랫폼사업실장등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LG전자]

[이코노미스트 이병희 기자] LG전자는 자사의 LG 씽큐(ThinQ) 애플리케이션(앱)을 활용해 전라남도 나주시의 에너지 자립 도시 구축에 참여한다고 10일 밝혔다. 전날 나주시 한국전력 본사에서 열린 네트워킹 세미나에서 LG전자는 광주·전남 혁신도시 ‘에너지 밸리 마이크로그리드(에너지 밸리 MG)’ 조성에 협력하기로 했다.

에너지 밸리 MG 조성 사업은 태양광·수소·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에너지 생산·저장·공급을 위해 지역에 적합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데이터를 활용한 수요·공급 균형 등의 서비스 실증 및 신규 사업 모델 발굴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지역 단위의 에너지 생산·소비체계를 구현해 나주시를 에너지 자립 도시로 만들겠다는 게 목표다.

LG전자는 전력 데이터를 이용한 에너지 효율화를 위해 나주시 빛가람동 아파트 단지 일부에 LG 씽큐 앱을 통해 Auto-DR(Demand Response) 서비스를 제공한다. DR 서비스는 전력 사용량이 많은 특정 시간에 전력 사용 절감을 권고하고, 이를 실천하는 경우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프로그램이다. 기존에는 사용자가 직접 전자제품을 끄는 등의 노력이 필요해 DR 참여율과 에너지 절감량이 많지 않았다.

하지만 LG전자의 Auto-DR 서비스는 지역 DR 정보와 연동한 가전제품 자동제어 서비스로. 사용자 불편을 최소화해 에너지 절감량을 높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전력사용량 절감 권고 시간이 되면 LG 씽큐 서버에서 자동으로 에어컨 설정 온도를 조정하는 등 운전 상태를 바꿔 에너지 소비를 줄이도록 하는 방식이다.

또 가전제품의 에너지 사용량·전기 요금·누진제 구간 사전 알림 등을 안내하는 ‘우리집 에너지 모니터링 서비스’를 대상 아파트에 실시한다. 기존에는 주택, 빌라, 다세대 등 관리사무소를 거치지 않고 한전에 직접 전기요금을 납부하는 가정에만 제공하던 서비스다.

정기현 LG전자 플랫폼사업센터장 부사장은 “LG 씽큐 앱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로 에너지 절감 측면에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앞서 한국전력과 서울시가 추진하는 아파트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서비스 시범사업에 참여하기도 했다. 오는 6월부터 서울시 20개 아파트 단지 약 1만 5000세대에 Auto-DR 서비스 등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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