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창훈 비즈니스인사이트 회장, 이로운 인연이 맺어지는 공간 [C-스위트]
[CXO의 방] 양창훈 비즈니스인사이트 회장…잇닿을 ‘連’ 이로울 ‘利’
연이(連利), 갇혀있지 않고 서로 간의 이로움을 연결한다
[이코노미스트 라예진 기자] 역지사지(易地思之).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비즈니스인사이트 사무실에서 만난 양창훈 비지니스인사이트 회장은 자신의 방문 앞에 새겨진 한자 네 글자를 소개했다. 각 임원방마다 자신이 추구하는 인생철학 한자를 적는데, 역지사지는 그가 선택한 사자성어다.
“역지사지. 제 인생철학이자 경영철학이기도 해요. 상대방 입장을 생각하면 다투거나 이해 못 할 일이 없지요. 고객사를 대하는 비즈니스 측면에서도 마찬가지예요. 우리 기업 이익만 생각하지 않고 고객사 이익도 챙기면서 함께 성장하는 것이 제가 바라는 경영 방향성입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KT, 롯데백화점 등 수십 개 기업을 상대하는 컨설팅 전문기업 비즈니스인사이트의 수장, 양 회장은 고객사와의 연계성을 중시하는 만큼 직원과의 소통 역시 강조한다. 책상이 훤히 보이는 인테리어만 봐도 그가 추구하는 경영자 모습을 알 수 있다.
“벽을 없애고 통유리로 방을 꾸며 직원들이 제가 무엇을 하는지 볼 수 있도록 했어요. 업무하는 모습부터 심지어 기지개를 켜는 모습까지도 보이지요. 이처럼 방을 꾸민 이유는 직원들이 저에게 결재를 받거나 대화를 청하러 올 때 편하게 찾을 수 있고, 또 감추는 것 없이 투명하게 업무를 보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기도 해요.”
집무실 중앙에 놓인 테이블이 동그란 원 형태인 것도 서로 얼굴을 맞대고 제한 없이 소통하기 위해서다.
그가 방에서 가장 아끼는 물건은 원형 테이블 옆에 놓인 한자 글귀 액자이다. ‘호엄상자’(豪嚴霜孶)가 적혀진 이 액자는 10여 년 동안 양 회장이 소속을 바꿀 때에도 항상 함께 지니고 다닌 유일한 물품이다. 양 회장은 이 액자를 이렇게 소개했다.
“50년 지기인 고등학교 동창 친구가 적어준 겁니다. 호걸 호, 엄할 엄, 서리 상, 부지런할 자. 수십 년간 저를 옆에서 바라본 친구가 저의 모습을 한자 네 글자로 표현해 줬어요. 저는 이 액자를 보면서 앞으로도 이 같은 모습을 잊지 말고 살아가기 위해 항상 사무실을 옮길 때마다 제일 잘 보이는 공간에 놓습니다.”
사람과의 인연을 소중히 여기고 서로 돕는 것을 중시하는 양 회장의 MBTI는 외향형인 ‘E’다. 그는 주변인과 함께 활동하며 에너지를 얻는다.
현대아이파크몰 대표를 거쳐 HDC신라면세점 대표를 역임한 양 회장이 한순간에 직책을 내려놓고 후배들과 손을 잡은 이유도 이 때문이다.
“58년생, 올해로 65세. 은퇴할 나이지만 제가 비즈니스인사이트 회장으로 와 제2의 도전에 임하는 이유는 과거 현대백화점에서 함께 일했던 후배들이 이곳에 있어서죠.”
활력 넘치는 그는 오늘도 투명한 집무실에서 직원 혹은 고객사와의 만남을 기대하고 있다.
양창훈 비즈니스인사이트 회장은_ 1958년생으로 중앙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84년 현대그룹에 입사한 그는 1997년 현대백화점그룹 기획실 전략기획실장을 거쳐 1999년 현대유통연구소 소장, 2008년 현대아이파크몰 본부장을 역임했다. 2010년부터는 현대아이파크몰 대표이사로 일하며 적자였던 용산 아이파크몰을 흑자로 전환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는 HDC신라면세점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2019년 비즈니스인사이트 회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역지사지. 제 인생철학이자 경영철학이기도 해요. 상대방 입장을 생각하면 다투거나 이해 못 할 일이 없지요. 고객사를 대하는 비즈니스 측면에서도 마찬가지예요. 우리 기업 이익만 생각하지 않고 고객사 이익도 챙기면서 함께 성장하는 것이 제가 바라는 경영 방향성입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KT, 롯데백화점 등 수십 개 기업을 상대하는 컨설팅 전문기업 비즈니스인사이트의 수장, 양 회장은 고객사와의 연계성을 중시하는 만큼 직원과의 소통 역시 강조한다. 책상이 훤히 보이는 인테리어만 봐도 그가 추구하는 경영자 모습을 알 수 있다.
“벽을 없애고 통유리로 방을 꾸며 직원들이 제가 무엇을 하는지 볼 수 있도록 했어요. 업무하는 모습부터 심지어 기지개를 켜는 모습까지도 보이지요. 이처럼 방을 꾸민 이유는 직원들이 저에게 결재를 받거나 대화를 청하러 올 때 편하게 찾을 수 있고, 또 감추는 것 없이 투명하게 업무를 보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기도 해요.”
집무실 중앙에 놓인 테이블이 동그란 원 형태인 것도 서로 얼굴을 맞대고 제한 없이 소통하기 위해서다.
그가 방에서 가장 아끼는 물건은 원형 테이블 옆에 놓인 한자 글귀 액자이다. ‘호엄상자’(豪嚴霜孶)가 적혀진 이 액자는 10여 년 동안 양 회장이 소속을 바꿀 때에도 항상 함께 지니고 다닌 유일한 물품이다. 양 회장은 이 액자를 이렇게 소개했다.
“50년 지기인 고등학교 동창 친구가 적어준 겁니다. 호걸 호, 엄할 엄, 서리 상, 부지런할 자. 수십 년간 저를 옆에서 바라본 친구가 저의 모습을 한자 네 글자로 표현해 줬어요. 저는 이 액자를 보면서 앞으로도 이 같은 모습을 잊지 말고 살아가기 위해 항상 사무실을 옮길 때마다 제일 잘 보이는 공간에 놓습니다.”
사람과의 인연을 소중히 여기고 서로 돕는 것을 중시하는 양 회장의 MBTI는 외향형인 ‘E’다. 그는 주변인과 함께 활동하며 에너지를 얻는다.
현대아이파크몰 대표를 거쳐 HDC신라면세점 대표를 역임한 양 회장이 한순간에 직책을 내려놓고 후배들과 손을 잡은 이유도 이 때문이다.
“58년생, 올해로 65세. 은퇴할 나이지만 제가 비즈니스인사이트 회장으로 와 제2의 도전에 임하는 이유는 과거 현대백화점에서 함께 일했던 후배들이 이곳에 있어서죠.”
활력 넘치는 그는 오늘도 투명한 집무실에서 직원 혹은 고객사와의 만남을 기대하고 있다.
양창훈 비즈니스인사이트 회장은_ 1958년생으로 중앙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84년 현대그룹에 입사한 그는 1997년 현대백화점그룹 기획실 전략기획실장을 거쳐 1999년 현대유통연구소 소장, 2008년 현대아이파크몰 본부장을 역임했다. 2010년부터는 현대아이파크몰 대표이사로 일하며 적자였던 용산 아이파크몰을 흑자로 전환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는 HDC신라면세점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2019년 비즈니스인사이트 회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명세빈 "17살 연하남에게…" 나이트 부킹썰까지
2"엎질러진 물…죽겠더라" 박현호♥은가은, 무슨 사연?
3한일 상의 회장단 "에너지·첨단기술 민간 협력 강화"
4카카오스타일 지그재그, ‘블랙 프라이데이’ 역대급 흥행…일 거래액 100억 행진
5한경협 "조세 전문가 82%, 상속세 완화에 긍정"
6고양·의정부시·동대문구·세종시 '2024년 스마트도시' 인증
7BAT로스만스, 합성니코틴 전자담배 ‘노마드 싱크 5000’ 출시
8바이든 정부, 반도체 보조금 규모 줄인다…5억 달러 넘게 축소
9김종민 '11세 연하♥' 눈 뜨자마자…"혼자 몸 아녔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