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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NASH 치료제 후보물질 적응증 확대 연구 결과 발표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개발 가능성 확인
“희귀질환 중심으로 적응증 확대해 나갈 것”

한미약품은 ‘랩스 트리플 아고니스트’를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연구 결과를 이달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미국흉부학회(ATS)의 국제콘퍼런스에서 발표했다. [사진 한미약품]
[이코노미스트 선모은 기자] 한미약품은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로 개발 중인 후보물질 ‘랩스 트리플 아고니스트’를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연구 결과를 미국흉부학회(ATS)의 국제 콘퍼런스에서 발표했다고 24일 밝혔다. ATS 국제 콘퍼런스는 19일(현지시각)부터 24일까지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렸다. 회사는 해당 연구 결과 1건을 현자에서 포스터 발표했다.

랩스 트리플 아고니스트는 글루카곤과 GLP-1, GIP 수용체를 동시에 활성화하는 약물이다. 글루카곤은 대사 활동을 활성화하고 GLP-1은 인슐린 분비과 식용 억제를 돕는다. GIP 수용체는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항염증 작용을 한다.

한미약품은 현재 이 약물을 NASH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다국가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특발성 폐섬유증 등으로 적응증을 확대하기 위해 가능성도 탐색 중이다. 이번에 발표한 연구도 특발성 폐섬유증 동물모델에서 이 약물의 효력을 평가한 것이다.

한미약품은 ‘랩스 트리플 아고니스트’를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연구 결과를 이달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미국흉부학회(ATS)의 국제콘퍼런스에서 발표했다. [사진 한미약품]
회사에 따르면 랩스 트리플 아고니스트를 반복 투약하면 혈중 산소 포화도가 증가하고 섬유화 지표가 개선됐다.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에게 처방되는 피르페니돈과 닌테다닙 등 기존 치료제보다 효과가 우수하다는 설명이다.

특발성 폐섬유증은 폐 조직이 굳어 기능이 저하되는 질환이다. 현재 질환의 원인으로 밝혀진 것은 없으며 기존 치료제로도 증상을 완화하는 수준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랩스 트리플 아고니스트가 여러 적응증에서 잠재력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며 “희귀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약물 개발과 상용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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