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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도전’ 에이엘티, 증권신고서 제출…7월 코스닥 상장 노린다

2021년 10월 심사 철회 이후 지난해 말 재도전 나서
비메모리 반도체 테스트 기업, 이차전지·인공지능 등에 적용
공모 규모 150억~185억원, 예상 시총 1418억~1740억원

비메모리 반도체 후공정 테스트 전문기업 에이엘티(ALT)가 금융위원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한다고 25일 밝혔다. [사진 에이엘티]
[이코노미스트 마켓in 김채영 기자] 비메모리 반도체 후공정 테스트 전문기업 에이엘티(ALT)가 금융위원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한다고 25일 밝혔다. 에이엘티의 상장 도전은 이번이 두 번째다. 에이엘티는 지난 2021년 10월 심사를 한차례 철회하고 내부통제 시스템을 보완해 지난해 말 재도전에 나섰다.

에이엘티의 총 공모 주식수는 90만주이고 희망공모가 범위는 1만6700~2만500원이다. 총 공모 규모는 150억~185억원으로 예상 시가총액은 1418억~1740억원이다. 다음 달인 6월 20~21일 이틀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다. 일반청약 기간은 26일과 27일이며,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에이엘티는 이차전지, 인공지능, 자동차 전장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되는 고성능 비메모리 반도체를 테스트하는 기업이다. 에이엘티 측에 따르면 비메모리 반도체 산업의 가장 큰 특징은 다품종 소량 생산으로 다양한 칩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테스트 프로그램 개발 및 운용 능력이 중요한 경쟁력이 된다.

에이엘티는 20년 업력을 기반으로 △CMOS 이미지 센서(CMOS Image Sensor) △전력관리반도체(Power Management IC) △디스플레이 구동칩(Display Driver IC) △마이크로 컨트롤러 유닛(Micro Controller Unit) 등 다양한 비메모리 반도체 테스트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에이엘티는 전력반도체의 타이코 웨이퍼를 테스트 및 패키징하는 ‘림 컷(Rim cut)’ 기술을 개발해 신규 사업으로 진행 중이다. 에이엘티 측은 “웨이퍼는 얇을수록 효율은 높아지지만, 동시에 작은 충격에도 쉽게 손상되기 때문에 테스트 및 패키징이 어렵다”며 “웨이퍼 중에서도 초박막으로 가공되는 타이코 웨이퍼는 고난도 기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림 컷’의 가장 큰 특징은 레이저를 이용해 타이코 웨이퍼 테두리의 절단 폭을 최소화한다는 것이다. 에이엘티 관계자는 “림 컷은 기존 공법 대비 웨이퍼 훼손율이 낮고 양품 칩의 수량은 증가하기 때문에 고객사들의 주목을 받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에이엘티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43억, 80억원이다. 2020~2023년 최근 3년 매출액 연평균성장률(CAGR) 20%를 달성하며 안정적인 경영 성과를 유지하고 있다. 올 1분기 매출액은 142억, 영업이익은 41억원으로 꾸준한 매출 상승이 전망되고 있다.

이덕형 에이엘티 대표이사는 “에이엘티는 20년 업력을 기반으로 비메모리 반도체 테스트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왔다”며 “성공적인 IPO 완주를 위해 전사적으로 노력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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