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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 재무구조 개선하며 1분기 실적 턴어라운드

올해 실적가이던스 공시···연 매출 3조9652억 신규 수주액 2조816억 이상 전망
매출·영업이익 실적 이외에도 우발채무도 안정적으로 관리 중

김회언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가 지난 5월 22일 안전보건 리더쉽 교육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HDC현대산업개발]


[이코노미스트 김다운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올해 신규 수주액을 2조816억원 이상으로 전망하며 재무 구조 개선에 나서고 있다. 침체된 건설부동산 시장 상황에서 안전과 품질을 비롯한 본업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재무 건전성 회복에도 전사적 역량을 기울이며 위기를 극복한다는 방침이다. 

건설경기 침체에서도 재무 건전성 확보

HDC현대산업개발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프로잭트파이낸싱(PF) 리스크 등으로 건설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재무적 안전성을 찾아가며 의미 있는 변화를 보이고 있다. 특히 주주와의 소통 강화, 우발채무의 안정적 관리, 가이드라인에 따른 사업성 검토 등 회사의 경쟁력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초 실적 가이던스를 공시하는 등 고객 및 투자자와 소통 창구를 넓혔다. 목표치로는 연 매출 3조 9652억원, 신규 수주액 2조 816억원을 제시했다. 사업성 검토, 원가 개선, 인허가 일정 등을 고려하면 추가 달성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위기상황 속에서 지난해 7월 경영기획본부장으로 김회언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김 대표는 HDC현대산업개발의 재경팀장을 거친 HDC그룹 내 재무·회계 분야 전문가로서 HDC신라면세점을 비롯해 HDC아이파크몰의 대표이사를 역임하며 코로나 등 위기 환경 속에서도 계열사의 재무안정성을 확보해 왔다. 현재는 HDC현대산업개발의 위기 대응을 비롯해 재무 건전성을 높이기 위한 행보를 펼쳐 나가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1분기 실적발표에서 매출액 1조 749억원, 영업이익 501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했던 6824억원 대비 57.0%(3887억원) 상승했다. 이번 실적에서는 자체 사업 부문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자체 사업 부문 매출액 증가폭은 2780억원으로 지난 2월 입주를 시작한 청주 가경 5단지의 준공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청주 가경 아이파크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추진하고 있는 자체 사업지로 연내 6단지 분양이 예정돼 있으며, 향후 7, 8단지까지 도시개발을 추진해 8천 가구 이상의 신도시를 선보일 계획이다. 실적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재무 안정성 또한 높여 나가고 있다. 도급과 도시정비사업에서 우발채무를 줄여가고 있다. 우선 지난 1분기 도급사업의 우발채무는 지난해 말 대비 1026억원(-8.1%) 감소한 1조1591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미착공분은 880억원 규모로 안정적으로 사업지를 운영하고 있다. 정비사업에서의 우발채무 역시 지난 1분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2601억원(-21.5%) 감소한 9503억원을 기록했으며, 미착공분은 2419억원 수준으로 우발채무를 관리해 나가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재무 건전성을 한층 더 강화하기 위해 차입금 규모도 줄여 나갈 계획이다. 김 대표는 최근 증권사들을 대상으로 한 IR 설명회에서 올해 말 기준 순차입금을 4000억원대까지 낮추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말 1조4000억원 대비 1조원가량 줄어든 수준이다. 지난 1분기까지 3000억원가량 차입금이 감소했으며, 연말까지 순조로운 흐름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수도권 및 전국 주요 도시에 1만 가구 이상 아이파크 선보일 계획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하반기까지 서울·수도권 및 전국 주요 도시에 1만 가구 이상의 아이파크를 공급해 나갈 계획이다. 6월 서울에서는 가재울 DMC아이파크, 수도권에서는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 등을 선보일 예정이며, 전국 주요도시에서도 순차적으로 아이파크를 선보인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주주가치 제고와 신뢰회복을 위해 사업성 검토와 더불어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사업 수주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어 나가겠다”며 “나아가 H1 프로젝트를 비롯한 복합개발사업의 성공적 추진으로 풍요로운 도시환경을 만들어가는 동시에 지속적으로 이익을 창출해 주주와 고객으로부터 신뢰받는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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