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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심은 ‘상생 씨앗’…소상공인과 활짝 핀 ‘프로젝트 꽃’

8년 차 맞은 SME 상생 프로그램 ‘프로젝트 꽃’
SME 성장 비결된 쇼핑라이브…브랜딩 교육도 진행
초기 스타트업 6년간 1060억원 지원…함께 성장

네이버가 청년 창업가를 지원하는 ‘가치삽시다’ 쇼핑라이브 화면. [사진 네이버]

[이코노미스트 정두용 기자] 네이버가 중소상공인(SME)을 대상으로 심은 ‘상생의 씨앗’이 결실을 보고 있다. 네이버는 SME와 상생을 목적으로 ‘프로젝트 꽃’을 8년째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쇼핑라이브를 통한 SME의 성장 지원에서도 뚜렷한 성과가 나타났다.

6일 네이버에 따르면 쇼핑라이브를 활용해 사업적 성과를 거둔 SME가 지속해 늘고 있다. 쇼핑라이브 전체 거래액 중 SME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 수준을 기록할 정도다. 네이버는 이에 정부·지자체와 협업, 지역 생산자·청년 창업가 등 다양한 SME가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확대하기로 했다.

네이버 쇼핑라이브는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 판매를 진행할 수 있다. 네이버는 SME의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쇼핑라이브를 오픈 플랫폼으로 운영 중이다. 안정적인 실시간 방송 환경뿐 아니라 AI·비전기술·숏클립(짧은 영상) 기능을 제공, SME가 손쉽게 판매 경로를 넓힐 수 있도록 했다. 2분 안팎의 영상으로 물건을 소개하는 콘텐츠인 숏클립의 거래액은 약 2배 증가했다.

네이버는 정부·지자체와 협업해 쇼핑라이브를 기반으로 한 ‘상생라이브’도 강화한다. 2020년부터 중소기업유통센터와 함께 운영해 오던 ‘동행세일’ 축제는 연 2회에서 매월 2회로 확대된다. 청년 창업가를 지원하는 ‘가치삽시다’ 라이브는 월 2회 상시 운영으로 전환됐다.

‘2시 팔도유람’의 성과도 두드러진다. 생산 현지에서 농∙축∙수산물과 특산품을 소개하는 서비스다. 현재 2만명 이상의 시청자들이 단골로 자리 잡았고, 라이브 당 평균 시청자는 약 1만명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2시 팔도유람에 소개되면 거래액이 일평균 거래액 대비 약 10 상승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네이버는 이와 함께 ‘비즈니스 스쿨’을 통해 SME가 쇼핑라이브를 더욱 쉽게 진행할 수 있도록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SME에 ‘스토리’ 입힌다

네이버는 ‘SME 브랜드 런처’도 최근 시작했다. 고유 이야기를 자산으로 구축한 사업자가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착안한 지원 프로그램이다. 교육·상담·지식재산권(IP) 구축 등을 지원해 사업자가 스스로 브랜드를 꾸려갈 수 있도록 했다.

SME 브랜드 런처는 총 4개월 과정으로 구성된다. 사업 현황을 분석하고 상품의 강점을 찾는다. 이를 통해 목표 고객층을 설정한다. 전문가와 전담 코치의 조언을 받아 고유 IP를 발굴하고, 이를 상표권 등 자산 구축하는 방법도 공유된다.
[제공 네이버]

네이버는 스마트스토어를 운영하는 SME가 성장해야 자사 플랫폼이 확장될 수 있다고 봤다. 2016년 ‘프로젝트 꽃’을 시작한 이유다. 쇼핑라이브 교육이나 브랜드 런처 등도 프로젝트 꽃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상생 프로그램이다.

6년 차를 맞이한 ‘스타트 올인원 프로그램’도 프로젝트 꽃을 통해 기획됐다. SME가 스마트스토어 창업 후 6개월이 지나면 이탈하지 않는다는 점에 착안해 마련한 지원 정책이다. 초기 스마트스토어 창업자 대상으로 수수료와 마케팅 비용을 지원한다. 검색광고 및 마케팅 비용에 활용할 수 있는 ‘성장지원 포인트’도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가 해당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원한 금액은 약 1060억원에 달한다.

신지만 네이버 프로젝트 꽃 사무국 리더는 “네이버에는 작지만 단단한 경쟁력을 가진 SME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네이버가 온라인 창업뿐 아니라 성장하기 좋은 생태계의 기반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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