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마켓in 김윤주 기자]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은 신응식 전 노무라금융투자 투자금융부문(IBD) 한국 대표를 재무자문본부(FA) 전문위원으로 영입했다고 7일 밝혔다. 4대 회계법인의 재무자문 본부가 글로벌 IB의 한국대표 출신을 전문위원으로 영입한 첫번째 사례다.

딜로이트 안진 관계자는 “재무자문본부의 인수합병(M&A) 자문서비스 역량을 강화해 외국계 IB들과 경쟁할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전문위원은 국내 대기업과 주요 사모펀드들의 M&A 거래를 자문해온 M&A 자문분야 전문가로 불린다. 신 전문위원은 연세대학교를 졸업한 후 한국씨티은행을 거쳤다. 이후 바클레이즈(Barclays) 증권 서울지점 지점장, 노무라금융투자 IBD 한국 대표를 역임했다.

특히 그는 2011년 전세계 최대규모의 소비재 브랜드 M&A 거래인 휠라코리아와 미래에셋PE 컨소시엄의 12억불(약 1조6000억원) 상당의 아쿠쉬네트 컴퍼니(Acushnet Company) 매수 자문을 맡았다. 또한 2017년 국내 최대 규모의 소비재 브랜드 M&A 거래인 베인캐피탈(Bain Capital) 및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등이 보유한 29억불(약 3조8000억원) 상당의 카버코리아 지분의 유니레버(Unilever) 매각 자문 등을 성사시킨 바 있다.

이후 신 전문위원은 2020년까지 노무라 금융투자 투자금융부문 한국 대표로서 10대그룹과 글로벌 및 국내 대형 사모펀드 등 한국 주요 고객을 대상으로 M&A 서비스를 이끌었다.

신 전문위원은 딜로이트 안진에 합류한 뒤, M&A 자문서비스 수준을 높이기 위해 힘쓸 예정이다. 특히 글로벌 IB의 운영전략 및 인프라스트럭쳐에 대한 벤치마크, 국내 주요 대기업 및 금융그룹에 대한 C-level 커버리지 강화, 지속 성장하는 사모펀드 고객들을 위한 자문역량의 강화 및 크로스보더 딜 기획 발굴 확대에 집중할 예정이다.

딜로이트 안진의 재무자문본부는 신 전문위원 영입을 통해 기존에 보유한 M&A 자문서비스 역량과 시너지 창출할 예정이다. 외국계 IB들과 경쟁할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구축할 수 나갈 있도록 M&A 자문 서비스를 강화해 법인의 차별화된 성장을 견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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