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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2640선 되찾은 코스피…美 금리 동결 기대감

코스피 2641.16 마감
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세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빨간불

코스피가 9일 1년 만에 2640선까지 올랐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이코노미스트 마켓in 홍다원 기자] 코스피가 2640선까지 치솟으면서 1년 만에 최고치를 다시 썼다. 증시가 지지부진했던 만큼 증시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0.31포인트(1.16%) 오른 2641.16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13.30포인트(0.51%) 오른 2624.15에 개장한 뒤 상승 폭을 키우면서 장중 2644.70까지 오르기도 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264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6월 3일(2670.65) 이후 약 1년 여만이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4758억원, 기관이 3665억원 각각 사들이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개인은 8238억원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도 모처럼 모두 빨간불을 켰다. 국내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005930)(1.55%)와 SK하이닉스(000660)(5.20%)는 동반 상승했다. 2차전지 대장주 LG에너지솔루션(373220)(3.05%), 삼성SDI(006400)(0.82%) 등도 각각 올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동결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코스피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연준이 지난해 초부터 올해 5월까지 금리를 10차례 연속으로 올린 만큼 이번에는 금리를 동결할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발표된 미국 고용 지표 등이 안정적인 수치를 보이면서 금리 동결에 힘이 실리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달 미국 노동부가 공개한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4.9% 상승하며 2021년 4월 이후 최소폭 상승을 기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다음 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금리 동결 기대감이 여전히 우위를 차지하는 가운데 미국 빅테크 강세와 동조화된 흐름으로 코스피도 상승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 연구원은 “다음주는 6월과 3분기 증시 흐름을 결정지을 수 있는 변곡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면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13일)와 6월 FOMC(15일), 그리고 미국과 중국 실물지표 발표(15일)가 한주 동안 집중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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