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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한전KPS, 해외사업 공동협력 MOU 체결

발전·원자력 분야 해외사업 공동개발 계획
리비아 발전소 성능개선 사업으로 첫 발 뗄까

지난 14일 해외 발전/원자력사업 공동개발 MOU 체결식에 참석한 대우건설 백정완 사장과 한전KPS 김홍연 사장 모습. [사진 대우건설]

[이코노미스트 민보름 기자] 대우건설이 한전KPS가 함께 해외 발전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대우건설은 지난 14일 한전KPS와 발전 및 원자력 분야 해외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백정완 대우건설 사장과 김홍연 한전KPS 사장이 이날 을지로 대우건설 본사에서 열린 MOU 체결식에 참석했다. 

이번 MOU를 통해 양사는 원자력 등 해외 발전관련 사업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기술협력을 하는 한편,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에서 전력 성능개선과 복구를 위한 사업도 공동 추진하게 됐다. 

다년간 해외 인프라 건설 노하우를 축적한 대우건설과 발전설비 정비 분야 최고기업인 한전 KPC는 이 같은 분야에서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양사는 오랜 기간 내전을 겪어 전력복구가 시급한 리비아 재건시장 발전사업에도 공동 진출을 모색할 계획이다. 

리비아는 최근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총 사업비 1억원 규모의 ‘패스트트랙 발전공사’를 발주했다. 해당 공사는 리비아 내 멜리타, 미수라타 2개 지역에 가스화력 발전소를 긴급 건설하는 사업으로 대우건설이 올해 3월 리비아 전력청과 공사 계약을 맺은 바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 40년 동안 리비아에서 163건, 총 계약금액 114억 달러에 달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한 바 있다. 이는 현지에 진출한 국내 건설사 중 높은 실적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한전KPS와 하나의 팀을 이뤄 리비아 발전소 성능개선 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양사는 현재 체코/폴란드 원전 수출을 위한 ‘팀코리아’의 구성원으로서 유대관계를 강화하고 적극 협력해 원전수출 목표 달성에 힘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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