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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첨단소재, 프랑스 화학그룹 아케마에 1조원에 팔린다

글랜우드PE, 아케마코리아홀딩스와 SPA
내년3월 거래종결…주가는 신고가 뒤 하락

[이코노미스트 마켓in 허지은 기자] 국내 유일의 폴리이미드(PI) 필름 생산기업 PI첨단소재(178920)가 프랑스 화학그룹 아케마에 1조원에 매각된다. 

28일 PI첨단소재는 최대주주 고리아피아이홀딩스가 PI첨단소재 지분 54.09%(1587만7400주)를 아케마코리아홀딩스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매각 대금은 1조원으로 1주당 6만3000원 규모다. 거래 종결 예정일은 내년 3월 31일이며 거래 대금은 주식매매체결 과정에서 조정될 수 있다.

코리아피아이홀딩스는 국내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가 PI첨단소재 인수를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글랜우드PE는 지난 2020년 3월 6069억원을 들여 SKC코오롱PI를 공동 최대주주인 SKC와 코오롱인더스트리로부터 경영권을 인수해 같은해 5월 사명을 PI첨단소재로 변경했다. 

이번 매각으로 글랜우드PE는 4000억원 가까운 차익을 낼 전망이다. 글랜우드PE는 지난해 6월 베어링PEA를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지분 54%를 1조2750억원(주당 약 8만원)에 매각하는 SPA를 체결했으나 같은해 12월 베어링PEA가 SPA 해제를 통보하면서 거래가 최종 불발됐다. 

PI첨단소재를 인수하는 아케마그룹은 특수화학제품 및 첨단소재를 생산하는 프랑스 기업이다. 바스프(BASF), 다우(DOW) 등과 함께 세계 3대 화학사로 꼽힌다. 

한편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PI첨단소재는 전일 대비 2.58%(1000원) 내린 3만7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매각 사실이 공시된 직후인 이날 오후 1시 17분께 4만495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으나 이후 상승폭을 모두 반납하며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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