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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놈앤컴퍼니,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국가 신약개발 정부과제 선정

선도물질 단계 선정…자금 지원 예정
초기 공정 연구 등에 비용 투입 계획

지놈앤컴퍼니가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GENA-119가 2023년도 국가신약개발사업단 지원 과제로 선정됐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이코노미스트 선모은 기자] 지놈앤컴퍼니는 이 회사가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GENA-119가 2023년도 국가신약개발사업단 지원 과제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선정 분야는 ‘선도물질’ 단계다.

회사는 2025년 3월까지 24개월 동안 연구개발(R&D) 자금을 지원받는다. 초기 공정 연구와 선도물질 확보, 예비독성시험 완료 등에 이 비용을 쏟을 계획이다.

GENA-119는 T세포에서 발현하는 APP 단백질의 면역억제 활성을 중화한다. 이를 통해 T세포가 면역 기능을 수행하게 만들어 암세포를 사멸한다. APP는 암세포에서 발현하는 CNTN-4의 T세포 표면 결합 수용체다. T세포가 활성화되지 못하게 한다.

차미영 지놈앤컴퍼니 신약연구소장은 “정부 지원 대상으로 선정돼 R&D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기존 치료제와 다른 표적을 통해 치료제를 개발, CNTN4-APP 축(axis)과 관련한 새로운 기전의 면역항암제를 제공할 수 있도록 연구에 매진할 것”이라고 했다.

지놈앤컴퍼니는 또 다른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인 GENA-104도 개발 중이다. GEN-119처럼 CNTN-4를 억제하는 물질이다. 국가신약개발재단(KDDF)이 지난해 추진한 신약 R&D 생태계 구축 연구 사업의 비임상 단계 과제로도 선정됐다. 회사는 연내 이 파이프라인의 임상 1상을 신청할 계획이다.

국가신약개발사업은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신약 개발의 각 단계를 지원하는 범부처 연구개발(R&D) 사업이다. 2021년부터 10년간 2조2000억원 규모의 자금이 투입될 예정이다. 연간 매출 1조원 이상의 블록버스터 신약 탄생과 기술 이전 성과 등을 창출하는 게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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