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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거래량 늘자...다시 꿈틀대는 가계대출

한국은행 ‘2023년 6월중 금융시장 동향’ 발표
가계대출, 6월 5.9조 증가…2021년 10월 이후 가장 큰 증가폭
감소하던 전세대출, 증가로 전환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모습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이용우 기자] 고금리에도 아파트 거래량이 갈수록 많아지면서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이 확대되고 있다. 가계대출은 20개월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했고 전세대출도 6월 들어 증가로 전환했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6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6월중 은행 가계대출은 전월보다 5조9000억원 증가했다. 전달 4조2000억원 대시 증가 규모가 커졌다. 이는 2021년 10월에 기록한 5조2000억원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다. 

한은은 은행 가계대출이 주담대 중심으로 증가 규모가 확대됐다고 밝혔다. 주담대는 주택 구입 관련 자금수요 확대, 입주물량 증가, 전세자금대출 증가 전환 등으로 한 달 동안 7조원이나 늘었다. 

특히 전세자금대출은 4월과 5월에 각각 1조7000억원, 6000억원 감소했는데, 6월에는 1000억원 증가로 전환했다. 

다만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고금리 영향으로 6월에 1조1000억원 감소했다.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올해 들어 ▶1월 1만9000호 ▶2월 3만2000호 ▶3월 3만5000호 ▶4월 3만4000호 ▶5월 3만7000호 등으로 매달 증가했다. 

기업대출은 6월에 5조5000억원 확대됐다. 전월 7조8000억원보다는 증가 규모가 줄었다.

한은은 “반기말 계절요인에 주로 기인해 전월 대비 증가 규모가 축소됐다”고 밝혔다. 한은에 따르면 기업들은 보통 6월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해 대출을 일시상환한다. 

6월 대기업대출은 2조4000억원, 중소기업대출은 3조1000억원 증가했다. 중소기업대출 중 개인사업자대출은 2000억원 늘었다. 

은행의 수신은 6월에만 38조4000억원 증가했다. 전월 8조2000억원 증가와 비교해 큰 폭으로 확대됐다. 특히 수시입출식예금이 37조1000억원 늘었는데, 이는 분기말 재무비율 관리 등을 위한 법인 자금 유입 등의 영향을 받았다. 

반면 정기예금은 4조4000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5월에는 10조5000억원 증가한 바 있다. 정기예금 금리가 갈수록 떨어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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