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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 금융' 보험사 1호 상품 나온다...한화생명 "2030 저축보험 준비 중"

이복현 원장, 13일 한화생명 방문
목돈 마련성 상품 출시 예정..."보험업계 상생 시작점 기대"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2023년 반부패·청렴 워크숍에서 인사말하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김정훈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한화생명을 방문하며 은행권 '상생금융 열풍'이 보험권으로 옮겨붙을 전망이다. 한화생명은 당국의 상생 금융 의지에 발맞춰 2030을 위한 저축보험 출시를 계획 중이다.

이복현 원장은 13일 오전 보험회사의 상생 보험상품 출시 및 취약계층 지원 노력을 격려하기 위해 한화생명 본사를 방문했다. 그는 "녹록치 않은 경제 여건임에도 의미있는 상생 금융 방안을 마련해 준 한화생명에 감사를 표한다"며 "이 자리가 상생 발전의 문화를 만드는 시작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한화생명은 '보험업권 최초 상생금융 1호' 금융상품으로 저축보험을 준비 중이다.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는 "결혼 및 출산, 자립 기반 구축 등을 걱정하는 2030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깊이 고민했고, 청년들의 경제적 안정을 위해 디딤돌 역할을 하는 목돈 마련 저축성 보험을 개발하는 것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한화생명이 준비 중인 '2030 목돈마련 저축보험'(가칭)은 5년 만기 상품으로 가입 대상은 가구소득 중위 200% 이하인 만 20~39세까지다. 
[제공 한화생명]

보장금리는 5년간 5%며, 보험기간 내 결혼 또는 출산 시 납입금액의 일정률을 보너스로 지급해, 저출산에 따른 인구감소 문제 해결에도 도움을 주는 컨셉으로 설계됐다. 또 가입 1개월 경과 후부터는 원금이 보장(환급률 100% 이상) 된다. 이 상품은 개발 과정을 거쳐, 1~2개월 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한화생명 측은 "은행권 '청년도약계좌'가 가진 장점에 보험사만의 강점을 더해 고객이 최대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구성한 상생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한화생명은 취약계층 지원에도 나선다. 이날 한화생명은 저축보험 출시 계획과 함께 취약계층 아동 및 청소년을 위한 '상생친구 프로젝트'도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월드비전, 한국사회복지관협회 등 협력기관과 함께 ▲가족돌봄청년(영케어러)의 자립 지원, ▲저소득층(한부모가정 등) 청소년 금융교육 제공, ▲문화소외계층 아동 문화체험 지원, ▲보호시설 아동∙청소년 건강증진 프로그램 지원 등이 추진된다. 

이 원장은 "상생친구 프로젝트는 가족 등을 돌보느라 미처 자신을 보살필 틈이 없는 아동과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이들이 자립과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는데 커다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상생 금융 확산을 위해 노력해주신 한화생명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리며 보험의 ‘나눔의 정신’을 많은 국민들도 함께 느낄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화생명의 '상생친구 어린이보험'은 지난 6월, 금감원으로부터 상생협력 금융 신상품 우수사례로 선정된 바 있다. 이 상품은 사회 취약계층 가정의 자녀가 월 1만원대의 합리적인 보험료로 각종 질병에 대비할 수 있도록, 꼭 필요한 보장만 사업비를 최소화 해 만든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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