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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서 산사태로 인명피해 속출…사전 감지·대처 요령은?

충남 논산시 한 납골당서 산사태 피해 발생
경북 예천·문경 산사태로 8명 매몰되기도
"바람 없는데 나무 흔들릴 경우 즉시 대피"

15일 오후 경북 예천군 효자면 백석리의 한 마을이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로 초토화된 가운데 실종자 수색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이용우 기자] 집중호우로 전국에 산사태가 발생하며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5일 산림청 산사태예방지원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2분쯤 충남 논산시 양촌면 양지추모원 납골당에서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방문객 4명이 매몰됐다가 구조됐다. 하지만 이번 산사태로 60대∼70대로 추정되는 부부는 숨진 채 발견됐다. 

경북 예천·문경에서도 산사태가 발생해 8명이 매몰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번 사고가 호우 인명피해인지 여부는 파악 중이다. 

또 이날 오전 7시 27분쯤 경북 영주시 풍기읍 삼가리에서 산의 비탈면이 붕괴해 주택을 덮쳤다. 이 사고로 2명이 심정지 상태에서 발견됐고 1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지난 14일에는 강원도 원주시 태장동의 한 아파트 단지 인근 주차장 옹벽이 무너지기도 했다. 다친 사람은 없지만 행정 당국은 인근 단독 주택에 거주하는 주민 2명에게 마을회관으로 대피할 것을 안내했다. 붕괴한 축대에는 천막을 씌우는 등 응급조치를 했다. 

13일 오후 6시 37분쯤에는 정선군 정선읍 군도 3호선 세대 피암터널 구간 사면에서는 6000여톤(t)의 암석이 도로를 덮치는 등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했다.

14일 오후 충남 논산시 양촌면 논산시립납골당 안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부서진 차량이 견인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15일 오후 경북 예천군 효자면 백석리의 한 마을이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로 초토화된 가운데 실종자 수색이 벌어지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삼림청은 전국 곳곳에서 산사태가 발생하고 있어 산 경사면에서 갑자기 많은 양의 물이 샘솟거나 산허리 일부에 금이 가고 내려앉을 때는 즉시 대피해야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바람이 없는데도 나무가 흔들리거나 넘어질 때, 산울림 등이 감지될 때도 산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산사태가 나면 돌·흙이 떨어지는 방향에서 옆으로 이동해 가장 높은 곳으로 가야 한다.

건물 안에 있을 때 산사태가 발생하면 화재 위험을 막기 위해 가스 밸브와 전기를 차단하고 대피해야 한다.

건물 안에서 대피하지 못할 경우 산과 멀리 있는 높은 층 방으로 이동하고 몸을 움츠려 머리를 보호한 가운데 119에 신고해야 한다. 

산림청은 지난 5월 15일부터 오는 10월 15일까지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 기간 전국 산사태 예방·대응을 총괄하는 '산사태예방지원본부'를 가동하면서, 24시간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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