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투수 등판…‘젊은 한샘’으로 제2의 ‘반전 드라마’ 노린다
[한샘의 눈물] ③
‘소방수’ 김유진 IMM오퍼레이션즈그룹 본부장, 한샘 새 대표 내정
할리스·에이블씨엔씨 성장 이끄는 등 경영 능력 입증
[이코노미스트 이혜리 기자] 가구업계가 오랜 기간 불황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금리 인상·경기 침체 등 급격하게 달라진 영업 환경을 맞닥뜨리면서다. 돌파구 마련이 절실해진 가구업계 1위 기업 한샘은 실적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대표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한샘을 인수한 IMM 프라이빗에쿼티(IMM PE)가 실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김진표 대표를 자리에서 물러나게 할 예정이다. 대신 에이블씨엔씨 대표를 맡고 있는 김유진 IMM오퍼레이션즈 본부장을 한샘 새 대표로 내정했다.
에이블씨엔씨 등 포트폴리오로 보유한 기업이 안정화됨에 따라 IMM PE가 한샘에 ‘올인’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김 신임 대표는 그동안 포트폴리오 기업 운영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내온 IMM PE의 ‘소방수’로 손꼽힌다. 업계는 한샘이 40대의 젊은 김 신임 대표의 진두지휘아래 새로운 전환점을 맞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김유진 신임 대표, 구원투수로 불리는 이유
업계에 따르면 한샘의 최대주주 IMM PE는 8월 1일부로 김유진 IMM오퍼레이션즈그룹 본부장을 신임 대표집행임원으로 선임한다. IMM PE는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서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고, 기업가치 상승 과제를 이끌 리더로 김 신임 대표가 적임자라고 판단해 이번 인사를 결정했다.
IMM PE는 김 신임 대표가 IMM PE 오퍼레이션즈그룹 본부장을 겸직하며 한샘의 사업 내용과 전략 방향성에 대한 높은 이해도가 있다고 봤다. 이에 따라 김 신임 대표가 실적 개선과 기업 가치 제고, 브랜드 경쟁력 상승 등의 성과를 빠르게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981년생인 김 신임 대표는 IMM PE에 합류한 이후 주요 포트폴리오 기업을 운영하면서 ‘구원투수’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2017년 IMM PE가 인수한 할리스가 정체기를 맞았을 때 대표로 나서 마케팅 전략을 전면 개편했다. 로고 변경으로 이미지 전환을 시도했으며, 1인용 테이블과 콘센트 좌석을 늘리는 등 인테리어에도 변화를 줬다. 맛 경쟁력을 위해서 자체 로스팅 공장을 건설하며 다양한 전략을 시도했다.
‘한샘 살리기’ 적극적 지원…‘흑자 전환’ 모색
김 신임 대표는 위기에 빠진 한샘의 개선책 마련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한샘은 부동산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지난해 영업손실 217억원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157억원 적자를 냈다.
IMM PE는 한샘에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크다고 판단, ‘한샘 살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앞서 올 4월 내부의 한샘 담당자도 김정균 부사장에서 유헌석 전무로 교체한 바 있다. 유 전무는 최근 투자 부문의 부대표(CIO) 격으로 하우스 내에서 핵심적 역할을 맡고 있다. 여기에 송인준 IMM PE 대표이사 사장, 이해준 IMM PE 투자부문 대표, 김정균 IMM PE 부사장에 더해 유 전무까지 현재 IMM PE 핵심 인력 4인이 기타비상무이사로 등재된 상태다. IMM PE 핵심 인력 대부분이 한샘에 투입된 만큼 한샘 실적 회복 및 체질 개선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각에서는 한샘 대표이사가 IMM PE 측으로 변경된 것을 놓고 구조조정 수순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김 신임 대표가 앞서 맡았던 업체들에서 구조조정 논란이 있었던 만큼 이번에도 같은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샘 관계자는 “아직 신임 대표가 취임하지 않아 관련해 드릴 말씀이 없다”며 “구조조정은 내부에서 이야기가 나온 적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업계 관계자는 “김 신임 대표가 그동안 할리스의 성공적인 매각과 에이블씨앤씨의 수익 개선을 이뤄내는 등 경영 능력을 입증해 온 만큼 앞으로 그의 역할과 향후 실적 개선 방향성 등이 더 중요해졌다”며 “한샘의 기업 가치를 최대한 빠르게 성장시키기 위해 사업 영역 다변화와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는 등 전사적으로 몸값을 높이는 데 사활을 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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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블씨엔씨 등 포트폴리오로 보유한 기업이 안정화됨에 따라 IMM PE가 한샘에 ‘올인’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김 신임 대표는 그동안 포트폴리오 기업 운영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내온 IMM PE의 ‘소방수’로 손꼽힌다. 업계는 한샘이 40대의 젊은 김 신임 대표의 진두지휘아래 새로운 전환점을 맞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김유진 신임 대표, 구원투수로 불리는 이유
업계에 따르면 한샘의 최대주주 IMM PE는 8월 1일부로 김유진 IMM오퍼레이션즈그룹 본부장을 신임 대표집행임원으로 선임한다. IMM PE는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서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고, 기업가치 상승 과제를 이끌 리더로 김 신임 대표가 적임자라고 판단해 이번 인사를 결정했다.
IMM PE는 김 신임 대표가 IMM PE 오퍼레이션즈그룹 본부장을 겸직하며 한샘의 사업 내용과 전략 방향성에 대한 높은 이해도가 있다고 봤다. 이에 따라 김 신임 대표가 실적 개선과 기업 가치 제고, 브랜드 경쟁력 상승 등의 성과를 빠르게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981년생인 김 신임 대표는 IMM PE에 합류한 이후 주요 포트폴리오 기업을 운영하면서 ‘구원투수’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2017년 IMM PE가 인수한 할리스가 정체기를 맞았을 때 대표로 나서 마케팅 전략을 전면 개편했다. 로고 변경으로 이미지 전환을 시도했으며, 1인용 테이블과 콘센트 좌석을 늘리는 등 인테리어에도 변화를 줬다. 맛 경쟁력을 위해서 자체 로스팅 공장을 건설하며 다양한 전략을 시도했다.
이후 할리스 매출액은 2014년 803억원에서 2018년 1649억원으로 급성장했다. 결과적으로 IMM PE가 2013년 약 450억원에 인수했던 할리스는 2020년 KG그룹에 약 1500억원에 매각됐다. 당시 김 대표는 할리스F&B 기업가치를 크게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미샤’ 브랜드를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 실적 개선에도 성공했다. 2021년 6월 에이블씨엔씨 수장에 오른 김 신임 대표는 2년 연속 적자를 내던 회사를 1년 만에 흑자 기업으로 일궜다. 국내 매장을 줄이고 해외 사업을 확장하는 전략으로 2022년 10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올해 1분기에는 37억원으로 순이익을 확대하며 순조로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한샘 살리기’ 적극적 지원…‘흑자 전환’ 모색
김 신임 대표는 위기에 빠진 한샘의 개선책 마련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한샘은 부동산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지난해 영업손실 217억원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157억원 적자를 냈다.
IMM PE는 한샘에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크다고 판단, ‘한샘 살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앞서 올 4월 내부의 한샘 담당자도 김정균 부사장에서 유헌석 전무로 교체한 바 있다. 유 전무는 최근 투자 부문의 부대표(CIO) 격으로 하우스 내에서 핵심적 역할을 맡고 있다. 여기에 송인준 IMM PE 대표이사 사장, 이해준 IMM PE 투자부문 대표, 김정균 IMM PE 부사장에 더해 유 전무까지 현재 IMM PE 핵심 인력 4인이 기타비상무이사로 등재된 상태다. IMM PE 핵심 인력 대부분이 한샘에 투입된 만큼 한샘 실적 회복 및 체질 개선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존 김진태 대표가 주도했던 한샘의 디지털 전환은 하반기에도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한샘은 올해 디지털 전환, 리모델링 부문의 무한책임 서비스 확대, 매장 혁신 등을 핵심 전략으로 수립한 바 있다. 연초 론칭한 홈리모델링 통합 플랫폼 ‘한샘몰’에는 하반기 홈퍼니싱(가구) 상품을 통합해 매출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오프라인 매장의 경우 기존의 상품·전시 중심의 매장을 경험·체험 중심으로 바꾸기 위해 전국 21개의 디자인파크 매장을 순차적으로 리뉴얼한다. 또 리뉴얼 매장의 QR코드를 통해 애플리케이셥(앱)에서 상품을 확인해볼 수 있는 온·오프라인 매장의 연동 기능을 극대화해 ‘옴니채널’(Omni-Channel) 역량을 키울 계획이다.일각에서는 한샘 대표이사가 IMM PE 측으로 변경된 것을 놓고 구조조정 수순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김 신임 대표가 앞서 맡았던 업체들에서 구조조정 논란이 있었던 만큼 이번에도 같은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샘 관계자는 “아직 신임 대표가 취임하지 않아 관련해 드릴 말씀이 없다”며 “구조조정은 내부에서 이야기가 나온 적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업계 관계자는 “김 신임 대표가 그동안 할리스의 성공적인 매각과 에이블씨앤씨의 수익 개선을 이뤄내는 등 경영 능력을 입증해 온 만큼 앞으로 그의 역할과 향후 실적 개선 방향성 등이 더 중요해졌다”며 “한샘의 기업 가치를 최대한 빠르게 성장시키기 위해 사업 영역 다변화와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는 등 전사적으로 몸값을 높이는 데 사활을 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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