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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투’가 뭔가요?...르노코리아, 무분규 임협 잠정합의안 도출

상견례 이후 2개월여 만에 잠정합의
기본급 10만원 인상, 찬반투표 21일

르노코리아 부산공장.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르노코리아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임협)을 무분규로 마무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본교섭 시작 2개월여 만에 노사간 합의점을 도출하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르노코리아 노사의 이 같은 모습은 하투(夏鬪, 여름철 투쟁)라는 말을 무색하게 만든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코리아 노사는 전날(18일) 진행된 제6차 본교섭에서 2023년 임협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조합원 찬반 투표는 오는 21일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잠정합의안은 지난 5월 15일 노사 상견례 이후 2개월여 만에 마련된 것이다. 올해 노사간 임협 또는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을 진행 중인 국내 완성차 5개사(현대자동차, 기아, KG모빌리티, GM한국사업장, 르노코리아자동차) 중 가장 빠르다.

르노코리아 노사가 마련한 잠정합의안의 주요 내용은 ▲기본급 10만원 인상 ▲타결 일시금 250만원 및 생산성 격려금 약 100만원(변동 PI 50%) ▲노사화합 비즈포인트 20만원 지급 등이다.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사장은 “임금협상 교섭 과정에서 미래를 위한 노사 상생이란 공감대 아래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의견 차이를 좁히고자 노력한 노동조합과 회사 관계자 모두에게 감사를 전한다”며 “이제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미래가 우리 손에 달려있다’는 다짐을 바탕으로 준비 중인 미래 계획을 실현하는데 노사가 한 마음으로 만전을 기하자”고 강조했다.

최근 르노코리아 노사는 상생과 화합을 강조하며 선진 노사 문화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2월에는 노사 화합 협약식을 열고 노사 상생 공동 노력 선언문도 발표했다.

그 이유는 명확하다. 미래 신차 계획이 담긴 오로라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함이다. 노사는 오로라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릴 신형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VU) 개발 및 생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당 모델은 2024년 국내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르노코리아 노사는 지난해 9월에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을 4년 만에 무분규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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