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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상반기 영업익 3971억원… 전년比 14.5%↑

매출액 13조1944억원으로 35.7% 증가
사우디 네옴터널, 파나마 메트로 3호선 등 대형 현장 공정 본격화 영향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건설 사옥 전경. [제공 현대건설]

[이코노미스트 박지윤 기자] 현대건설이 2023년 상반기 연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누적 매출 13조1944억원, 영업이익 3971억원, 당기순이익 3629억원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사우디 네옴 러닝터널, 파나마 메트로 3호선, 폴란드 올레핀 확장공사 등 국내외 대형 공사가 본격화하고 국내 주택부문 실적을 반영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7% 증가한 13조1944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도 매출 호조에 힘입어 14.5% 증가한 3971억원을 기록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에도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등 해외 대형 플랜트 현장의 매출 본격화와 국내 주택사업의 매출 증가로 연간 매출 목표인 25조50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신규 수주는 20조7270억원 규모다. 이는 연간 수주 목표인 29조900억원의 71.3%를 달성한 금액이다. 특히 사우디 아미랄 패키지 1·4 등 메가 프로젝트를 따내며 해외 수주액은 11조423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68.3% 증가한 것이다.

올해 상반기 수주잔고는 지난해 12월 말 대비 7.8% 상승한 95조2852억원으로, 약 4.5년치의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한 상태다.

현대건설은 현금 및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 4조3184억원, 순현금 2조1363억원을 각각 확보하고 있다.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지불능력인 유동비율은 176.9%, 부채비율은 120%를 기록하고 있다. 신용등급도 업계 최상위 수준인 AA-등급으로 재무구조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국내 대형 국책사업 및 해외 프로젝트 실적 확대로 매출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오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글로벌 종합건설사로서의 면모를 입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는 특히 ‘중대 품질 하자 ZERO’를 목표로 품질 최우선 경영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품질 전문조직 운영 및 기술개발, 디지털 기반의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통해 건설업계 전반의 품질 향상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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