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민보름 기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고 있는 현대건설이 14번째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내놨다. 

현대건설은 ‘2023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4일 밝혔다. 특히 이번 보고서에는 2025년부터 국제공시 의무화가 예상되는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의 ESG 정보공시 기준이 선제적으로 반영됐다.

2010년부터 매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내놓고 있는 현대건설은 GRI Standards, WEF Metrics, TCFD, SASB 등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글로벌 수준의 지속가능경영 정보 공개 원칙에 따라 보고서를 작성하고 있다. 

GRI Standards는 전세계 기업에 통용되는 지속가능 보고서 가이드라인이며 WEF Metrics는 세계경제포럼(WEF), TCFD는 기후변화 재무정보공개 협의체, SASB는 미국의 지속가능성 회계기준위원회에서 정한 기준이다.

현대건설의 올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는 친환경 사업실적 기준을 제시하는 EU 택소노미와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택소노미)에 따른 녹색매출(지속가능제품) 성과도 담겼다. EU 택소노미는 친환경 사업 여부를 구분하는 EU의 녹색분류체계로 현대건설은 해당 기준을 국내 건설사 최초로 자사 사업에 적용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3년간 해상풍력, 수소플랜트, 탄소포집/활용/저장(CCUS), 바이오가스 등 신재생에너지 및 탄소중립 분야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내며 사업 분야를 넓히고 있다. 

보고서는 현대건설이 추진하고 있는 ▲번영(Prosperity) ▲지구(Planet) ▲사람(People) ▲원칙(Principle) 등 지속가능경영 4대 추진체계와 함께 8대 ESG 추진전략을 포함해 12개 중대이슈를 주요하게 다루고 있다. 

현대건설은 자사가 전개하고 있는 품질경영과 안전·보건 분야 활동 내용 또한 보고서에 자세히 담았다. 현대건설은 품질 조직을 전략기획사업부 산하로 정비하는 동시에 외부 품질 진단 전문 업체를 통해 품질 평가를 받는 제3자 시공품질평가(Q-TPI) 제도를 도입한 바 있다.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은 발간사에서 “(현대건설은) 국내 상장 건설사 최초로 SBTi 기반 탄소중립 2045를 선언하며, 안전·품질·지배구조·기후변화 등 분야별 ESG 경영 고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국제사회 구성원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성실히 수행해 인류의 행복 증진에 기여하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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