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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리옥스, 내달 코스닥 상장 “글로벌 세포분석공정 자동화 1위 기업 도약”

세계 최초 세포분석공정 자동화 플랫폼 개발·상용화 성공한 의료 소부장 기업
상장 후 세포분석공정 글로벌 표준 선도…신규시장 확대로 성장가속화 견인
7월 27~28일 수요예측, 8월 1~2일 청약 거쳐 8월 10일 코스닥 상장 예정

김남용 큐리옥스 대표이사. [사진 이승훈 기자]

[이코노미스트 마켓in 이승훈 기자] 세계 최초 비원심분리 기반 세포분석공정 자동화와 상용화를 동시에 성공한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이하 큐리옥스)가 다음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큐리옥스는 대표이사 및 주요 임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27일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코스닥 상장에 따른 향후 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회사의 핵심 경쟁력은 ▲시장에 없던 혁신적인 기술의 개발 및 상용화 성공 ▲글로벌 조직 구축을 통한 글로벌 시장 선점 ▲글로벌 고객사의 자발적인 피드백을 통한 기술 및 상업성 검증이다. 여기에 미국 국립 표준 기술 연구소(NIST)가 주도하는 세포 분석 표준화 컨소시엄에서 세포 분석 공정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참여해 표준화 프로세스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김남용 큐리옥스 대표이사는 20여 년간 표면과학과 미세 유체공학 관련 한 우물을 판 이 분야 권위자다. 현장에서 느낀 미충족 수요(unmet needs)를 바탕으로 기존 수작업 기반의 원심분리 과정을 없앤 세포분석공정 자동화 플랫폼 Laminar WashTM(이하 래미나 워시)를 개발했다. 

동사의 독자적인 원천기술인 래미나 워시는 기존 원심 분리 수작업 대비 ▲자동화를 통한 공정단축 및 시간 감소 ▲데이터 재현성 및 정확성 향상 ▲값비싼 항체 시료량의 50~90% 절감해주는 장점을 자랑한다. 

김남용 대표이사는 “한 랩센터 사례를 보면 25분 정도 기존의 수작업이 5분 만의 작업이 끝나는 게 세포분석공정 자동화 플랫폼의 장점이다”며 “(과정에서) 털면서 세포가 약간씩 없어지는데 그것을 방지할 수 있으니까 세포 보존율이 향상된다는 장점들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놀랍게도 저희가 예측을 못한 건데 고객이 사용을 하면서 저희에게 많은 자료를 준 내용이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기술적 비교우위 확보에 이어 다양한 고객 니즈를 반영한 제품다각화에 주력해 현재 판매중인 MINI1000, HT2000, AUTO1000 외 신규시장 진출을 위한 신제품 라인업도 갖추고 있다. 예를 들어 HT제품과 AUTO제품을 획기적으로 업그레이드한 2가지 제품과 전혈 진단시장이라는 새로운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Venus 제품이 있다.

이 결과 회사는 설립 이래 4년간 50.9%의 연평균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고, 고객사 수 또한 약 60% 늘렸다. 김 대표이사는 “상업적으로도 그동안 많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대표적으로 글로벌 탑 20대 제약사 중 18개 회사가 저희 제품을 구매해서 사용을 하고 있고, 글로벌 장비 회사들이 제휴를 제안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타깃 시장 규모도 커지고 있다. 2025년 기준 세포유전자치료제 개발 대상 래미나 워시 시장규모는 1조8641억원, 전체 세포 분석 대상으로는 19조원 규모에 달한다. 

큐리옥스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시장규모가 큰 세포 유전자치료제 대상 세포분석공정 자동화 플랫폼 상용화를 극대화하고 세포 분석 공정의 글로벌 표준화를 견인한다는 목표다.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해 최우선적으로 기존 시장 내 점유율 확대를 통해 기존 사업 강화에 나선다. 이후 NIST 표준화 백서 편입으로 표준화 권고에 따른 폭발적인 매출을 견인할 계획이다. 또 기존 제품을 업그레이드한 신제품 출시와 전혈 분석 신제품 출시로 전혈 진단 시장에 새롭게 진출할 방침이다. 

이로써 기존 사업 강화와 함께 신규 성장 동력을 통해 세포분석공정의 글로벌 표준을 선도하는 1위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김 대표이사는 “큐리옥스는 세포분석공정 자동화라는 새로운 시장을 창조해 다양한 글로벌 빅파마 고객사들에게 기술적으로나 상업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이번 코스닥 상장으로 세포 유전자 치료제 분야에서의 시장지배력을 높이고 전혈 진단으로의 신규 시장 확대로 독보적인 경쟁력에 부합한 기업가치를 견인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의 공모주식수는 100% 신주발행으로 140만주,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3000원~1만6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약 182억~224억원 규모다. 이달 27일~28일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내달 1일~2일 양일간 청약을 거쳐 같은 달 10일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한다. 공모자금은 고객다변화 및 수요증가에 따른 제조·품질관리기준(GMP)설비 확충과 신제품 다변화 및 글로벌 영업강화에 적극 투자할 계획이다. 대표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큐리옥스는 급성장중인 세포 치료제 시장의 성장과 함께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자동화 솔루션을 독점적으로 확보하고 있어 성장할 수밖에 없는 기업”이라며 “세포 분석 글로벌 표준화 및 신시장 진출을 통해 크게 성장할 큐리옥스의 행보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큐리옥스는 지난 2008년 싱가포르 법인에서 시작해 2018년 한국에서 설립됐다. 다국적 인재들로 구성된 글로벌 조직 구축으로 로컬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현지시장 개척 강화에 힘쓰고 있다. 현재 한국 본사와 미국, 싱가포르, 중국 법인과 유럽 조직을 갖추고 있다. 올해 하반기 매출은 97억원 이상 예상된다. 주요 영업 파이프라인은 현황을 보면 미국 71억원, 유럽 5억원, 중국, 11억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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