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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실적 만들어낸 ‘샐러리맨 신화’…친환경신사업 확장

[2023 100대 CEO] 21위 주영민 HD현대오일뱅크 사장

1962년생, 서울 장충고, 성균관대 화학공학. 1988년 극동정유(현 현대오일뱅크) 입사, 2010년 현대오일뱅크 상무, 2014년 현대쉘베이스오일 대표이사, 2016년 현대오일뱅크 전무, 2018년 현대오일뱅크 부사장, 2021년 현대오일뱅크 사장(현) [사진 HD현대오일뱅크]
[이코노미스트 마켓in 허지은 기자] 주영민 HD현대오일뱅크 사장은 36년 경력의 ‘정유통’이다.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사장까지 오른 그에겐 ‘샐러리맨 신화’는 수식어처럼 따라붙는다. 지난해 현대오일뱅크의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끈 주 사장은 친환경 에너지 중심의 미래사업 확장에 힘을 쏟고 있다. 반복되는 정제마진의 등락 속 신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 정유산업의 불확실성을 줄여나가겠다는 복안이다. 

1962년생으로 서울 장충고, 성균관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한 주 사장은 1988년 현대오일뱅크에 입사한 뒤 산하 계열사에서만 경력을 쌓았다. 2010년 현대오일뱅크 상무, 2014년 현대쉘베이스오일 대표이사 등을 역임한 뒤 2016년 현대오일뱅크로 다시 돌아와 전무로 승진했다. 2021년 공동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된 그는 지난해 강달호 전 부회장의 퇴임으로 단독 대표로 올라선 뒤 현대오일뱅크를 홀로 이끌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주 사장의 지휘 아래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34조9550억원, 영업이익 2조7898억원, 순이익 1조6327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매출은 68%, 영업이익은 155.1% 늘며 2010년 8월 HD현대 그룹에 편입된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지난해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정유 정제마진 증가, 수출 증가 등에 힘입은 결과다. 

최대 실적에 안주하지 않고 HD현대오일뱅크는 신사업 발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정유업 특성상 지정학적 리스크, 정제마진 등락 등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어서다. 실제 HD현대오일뱅크 실적은 정제마진과 흐름과 궤를 같이 하고 있다. 2020년 코로나19 여파로 5933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고 2021년엔 1조936억원으로 곧바로 적자를 상쇄했는데, 지난해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정제마진 오름세가 이어지자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시했다.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주 사장은 차세대 에너지원 발굴에 공을 들이고 있다. 롯데케미칼과의 합작사인 현대케미칼이 3조원을 투자한 HPC 공장이 대표적이다. 이 공장은 연간 에틸렌 85만톤 , 프로필렌 50만톤을 생산할 수 있는데, 이를 통해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태양광 패널 소재 EVA를 비롯해 기초소재, 에너지소재, 2차전지소재, 바이오소재 등 친환경 화학소재 발굴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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