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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서비스 넘어 물류까지…매출 다각화 박차

[2023 100대CEO] 42위 황성우 삼성SDS 사장

서울대 전자공학, 서울대 전자공학 석사, 미 프리스턴대 전기공학 박사, 2012년 삼성 종합기술원 디바이스랩장, 2015년 삼성 종합기술원 디바이스&시스템 리서치센터장, 2017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부원장, 2020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원장, 2021년 삼성SDS 대표이사 사장(현) [사진 삼성SDS]


[이코노미스트 마켓in 이건엄 기자] 올해로 취임 3주년을 맞은 황성우 삼성SDS 대표이사 사장은 종합기술원장을 역임하는 등 삼성 내에서 ‘기술통’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물류와 클라우드 사업에 과감히 투자하며 IT서비스에 치중돼 있던 삼성SDS의 체질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황 사장은 삼성SDS 취임 이전부터 삼성 전자 계열사의 미래 사업 연구개발 전반에 관여하는 등 미래 사업을 보는 안목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황 사장은 서울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전자공학 석사학위, 미국 프린스턴대학교 대학원에서 전기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일본 NEC기초연구소 연구원으로 일하다가 고려대학교 전기전자전파공학부 교수로 자리를 옮겨 타임도메인 나노기능소자 창의연구단 단장을 맡았다.

황 사장은 삼성에서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나노 일렉트로닉스 랩장, 디바이스·시스템연구센터장, 종합기술원장 등을 거쳤다. 그는 교수 출신 외부영입 인사로는 드물게 삼성 핵심 계열사 사장까지 오르며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삼성 내부에서도 황 사장이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다양한 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만큼 삼성SDS의 도약을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SDS는 황 사장의 진두지휘 아래 물류비즈니스 프로세스 아웃소싱(BPO)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고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물류BPO는 고객사의 공급망 물류업무 전체를 수행하는 아웃소싱 서비스로 물류의 효율적인 운영과 비용절감을 지향한다.

삼성SDS는 물류BPO 플랫폼인 첼로 스퀘어를 앞세워 원자재 조달과 제품생산, 유통, 판매, 창고업까지 아우를 수 있는 체계를 제공하고 있다. 최적의 적재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한 공급사슬관리(SCM)를 통해 물류 예측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클라우드 분야에서도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제공자(MSP)’ 사업을 앞세워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에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의 협업을 통해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삼성SDS는 아마존웹서비스(AWS) 클라우드 서비스를 기반으로 고객사들에게 맞춤형 상품을 제공하는 MSP 사업을 진행 중이다.

삼성SDS는 황 사장 취임 이후 IT서비스와 신사업의 순항으로 매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SDS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9161억원으로 전년 대비 13.4% 증가했다. 매출은 17조2347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26.4% 늘었다. 다만 올해의 경우 물류 업황 악화 여파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성장세가 다소 꺾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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