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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경쟁력 키워 수익 기반·성장 다진다

[2023 100대 CEO] 30위 조용일 현대해상 부회장

1958년생, 서울 경북고, 서울대 영문학, 2010년 현대해상 전무, 2019년 현대해상 사장, 2022년 현대해상 대표이사 부회장(현) [사진 현대해상]

[이코노미스트 박지윤 기자] 조용일 현대해상 부회장이 인플레이션·고금리 등 불안한 대내외 경제 환경 속에서도 이익 기반의 내실 경영 강화에 힘쓰고 있다.

현대해상의 지난해 원수보험료는 전년 대비 5.8% 증가한 16조2979억원을 기록하며 일반·장기·자동차 전 보험종목에서 매출성장을 이뤘다.

자동차보험 매출은 온라인 채널 성장 속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고 장기보험은 수익성 높은 보장성 보험 중심으로 성장해 5.6% 늘어났다. 일반 보험 역시 고수익 보험상품 중심으로 매출이 늘면서 17.3% 증가했다. 손해율 및 사업비율 개선 노력으로 보험영업이익도 큰 폭으로 개선되면서 당기순이익은 5609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28.0% 늘었다.

조 부회장은 현대해상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활동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지난해 ESG 추진 조직체계를 정비했다. 상위 위원회로 대표이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ESG경영위원회’를 신설했고 ‘ESG운영위원회’를 산하에 뒀다.
디지털전략본부 산하에는 ESG경영 기획 및 운영 업무 전담조직인 신성장 파트도 신설했다. 현대해상은 ESG 경영 고도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과 활동을 인정받아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하는 ‘2022 대한민국 지속가능성대회’ 지속가능성지수(KSI) 평가에서 손해보험 부문 1위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현대해상이 어린이 보험의 명가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만큼 조 부회장은 아동·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활동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을 비롯해 장애아동과 가족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일대일 돌봄 및 온·오프라인 놀이교실을 제공하는 ‘마음쉼표’ 등 미래 사회를 책임질 아동·청소년의 바른 성장에 관심을 갖고 지원 중이다.

조 부회장은 금융산업 전반에 걸친 디지털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한 본업 경쟁력 강화도 집중하고 있다. 2018년 신설한 디지털 전담 부서를 본부로 승격하고, 지난 2020년 디지털생태계 스타트업들과의 활발한 제휴를 위해 온라인 소통 채널인 ‘디지털파트너센터’를 열었다. 현재 약 50개 기업이 디지털파트너로 등록됐고 현대해상은 이들과 신규 상품 개발, 서비스 제휴, 사업 협력 등을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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