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디지털 혁신 가속화...수익영토 확장
[2023 100대 CEO] 93위 박봉권 교보증권 사장
[이코노미스트 마켓in 이승훈 기자] 박봉권 교보증권 사장은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과 디지털 혁신 가속화를 기반으로 ‘고객 저변 확장’과 ‘수익창출 극대화’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섰다. 교보그룹의 ‘양손잡이 경영’에 부합하도록 실행력 강화와 디지털비즈니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박 사장은 활발한 영업력과 수평적 리더십으로 불과 2년 만에 1949년 창립이래 사상 최대 수익을 올렸다. 매출·영업이익·순이익 모두 사상 최대 이익으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2021년 매출액 2조2480억원, 영업이익 1855억원, 순이익 143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7%, 36%, 37% 증가했다. 이는 투자은행(IB), 세일즈앤드트레이딩(S&T), 자산관리(WM) 등 전 영업부문의 실적이 고르게 성장한 결과다.
특히 박 사장은 대 내·외 경영환경에 맞는 영업전략으로 위기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글로벌 경제 침체로 2022년 증권업계 전체가 큰 위기를 맞이했을 당시, 교보증권 역시 실적 한파를 피하진 못했다. IB 부문에서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 수익을 올린 2021년 상반기 대비 16% 증가했다. 영업환경 변화에 따른 리스크 관리와 고객 니즈를 만족시키는 영업활동으로 얻은 성과다.
증권가에서는 탄탄한 경쟁력의 배경으로 박 사장의 소통, 다양성 존중, 리더십 그리고 IB 부문의 조직력과 사업 다각화 전략을 꼽는다. 실적 고공행진은 올해 1분기에도 이어졌다. 창립 이래 1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실적을 올
렸다. 연결기준 영업이익 643억원, 당기순이익 54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7%, 113% 늘어난 수준이다. 분기 최대 실적은 박 사장의 IB 사업의 양대 축인 기업공개(IPO), 스팩, 유상증자 등 기업금융에 대한 성장 마중물 역할을 확대한 결과물이다.
박 사장은 올해 미래 영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대적인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WM 영업조직은 기존 총 5권역 체제를 본부장 중심으로 제1지역본부, 제2지역본부로 이원화해 효율적으로 조직을 이끌도록 했다. 또 비대면영업을 활성화 시키고 고객 기반을 확대하고자 디지털마케팅파트를 신설했다. 또한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고 디지털 신사업을 추진하는 DT전략부를 신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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