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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컨트롤타워’ 미래성장동력 발굴 통한 기업가치 향상

[2023 100대 CEO] 50위 장세욱 동국홀딩스 부회장

1962년생, 서울 환일고, 육군사관학교 졸업(41기), 미 서던캘리포니아대 MBA, 1996년 동국제강 입사, 2015년 동국제강 부회장, 2023년 동국홀딩스 부회장(현) [사진 동국홀딩스]

[이코노미스트 마켓in 이승훈 기자] 장세욱 동국홀딩스 대표이사 부회장은 그룹의 ‘전략컨트롤타워’ 지주사 동국홀딩스를 통해 기업가치 향상에 나섰다.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등 철강 시너지 사업을 발굴하고 IT, 물류 등 그룹 연관 사업과 신수종 사업 등을 추진할 전망이다. 

동국제강그룹은 지난 6월 1일 지주사 체제로 새롭게 출범, 1954년 창사 이래 가장 큰 변화를 맞이했다. 열연사업 신설법인 동국제강, 냉연사업 신설법인 동국씨엠이 신규 출범했고, 존속법인 동국홀딩스는 그룹 컨트롤타워로 신성장동력 발굴에 주력한다.

동국제강그룹은 이번 분할로 컨트롤타워와 철강 사업의 전문성이 강화됨에 따라 저평가된 철강 사업의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분할은 약 8년간의 오랜 사업구조재편 과정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출발점에 서 있음을 의미한다.

동국제강그룹은 재무건전성 악화로 지난 2014년 산업은행과 재무구조개선약정을 체결했다. 2015년엔 열연 사업을 영위하던 동국제강과 냉연 사업을 영위하던 유니온스틸 등 철강 사업을 하나로 통합해야 했다. 동국제강은 이후 강도 높은 구조조정으로 약정체결 2년만인 2016년 재무구조개선약정을 졸업했다. 

동국제강은 최근까지도 지속적인 사업구조개편과 수익성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지난해 중국 법인 DKSC(Dongkuk Steel China) 지분 정리와 올해 브라질 CSP제철소(CSP) 지분 매각 결정 등 불확실성과 잠재적 위
협을 최소화했다. 인적분할 이후 첫 번째 잠정실적 발표도 양호했다. 동국제강의 올해 2분기 매출은 4305억원, 영업이익은 515억원을 기록했다.

장상태 동국제강 명예회장의 차남인 장 부회장은 직원급부터 시작해 경영진으로 올라온 인물이다. 그는 평소 직원들과 소탈하게 지내며, 친근하고 부드러운 리더십에 가깝다는 평가다. 장 부회장은 올해 열린 창립 68주년 기념식에서 ‘성장 마인드셋’을 핵심 키워드로 임직원들에게 성장 지향적 사고방식을 갖춰나가길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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