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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 개선’ 한컴, 2Q 영업익 183억원…전년比 33.6%↑

2Q 매출 784억원…전년比 28.2%↑
영업이익률 23.34%…“하반기 성장세 유지할 것”

한글과컴퓨터 사옥 전경. [사진 한글과컴퓨터]

[이코노미스트 정두용 기자] 한글과컴퓨터(한컴)이 연결 종속사의 수익성 강화 등 ‘체질 개선’의 성과로 2023년 2분기 실적 성장을 이뤘다. 회사는 기술 경쟁력 강화를 통해 하반기에도 실적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포부다.

한컴은 2023년 2분기 실적을 14일 발표했다. 이 기간 연결 기준 매출은 784억원, 영업이익은 183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이에 따라 23.34%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28.2%, 영업이익은 33.6% 각각 성장한 수치다.

한컴은 실적 성장의 배경으로 연결 종속사의 수익 개선을 꼽았다. 특히 한컴라이프케어의 성장이 주효했다. 소방·안전장비 부문 매출이 증가했고 신성장동력인 방산 부문에서도 성과가 나왔다. 예비군 교전훈련장비체계와 지상레이저표적지시기 등을 연달아 수주, 작년 대비 매출 규모와 수익성을 모두 개선했다.

한컴 역시 올 2분기에 별도 기준 매출 350억원, 영업이익 141억원을 기록했다. 기존의 설치형 소프트웨어를 ‘한컴독스’ 등 클라우드 기반의 구독형 서비스로 본격 전환한 데 따라 안정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공공시장 인프라에 적합한 웹 기안기를 비롯해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공급을 점진적으로 확장하며 신규 매출원 확보에서도 성과를 올렸다. 웹 기안기는 웹 브라우저에서 문서 편집과 변환 기능 등을 활용해 결재나 보고와 같은 문서 기반 전자업무를 할 수 있는 솔루션을 말한다.

한컴은 하반기 성장 전략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을 꼽았다. AI 제품에 접목, 경쟁력을 강화하겠단 취지다. 회사는 우선 한컴독스에 AI를 적용하고, 교육 분야 등 공공시장에 확산하는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또 전략적으로 개발한 ‘한컴 AI 허브’를 통해 전자문서와 대형언어모델(LLM)을 연결하는 식으로 실질적인 사업화에 집중한다.

회사 관계자는 “자사가 보유한 전자문서·광학문자인식(OCR) 등을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화해 제품 차별성을 키우고 있다”며 “연결 종속사 한컴라이프케어도 차세대 고성능 경량 공기호흡기 개발 주관사로 선정된 만큼 하반기에도 개인용 소방·안전장비 사업군에서 시장 선도 입지를 강화할 뿐 아니라, 방산 분야의 성장을 지속해서 도모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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