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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갈길 가겠다”...파업 시동 거는 현대차 노조

노조 17차 협상서 교섭 결렬 선언...오는 25일 찬반 투표 진행
기본급 18만4900원 인상·순익 30% 성과급·상여 900% 등 요구

현대자동차 양재 사옥. [사진 현대차]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하 현대차 노조)이 총파업을 위한 준비에 돌입한다. 사측이 만족할 수준의 임금 인상안 등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는 게 그 이유다.

현대차 노조는 18일 울산공장 본관에서 열린 17차 노사 협상에서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6월 상견례를 시작으로 두 달가량 17차례 교섭을 진행했다”며 “사측은 교섭에서 안건마다 ‘절대불가’이라는 입장을 반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까지 진전된 안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 이에 교섭 결렬을 선언한다. 이제부터 갈길을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에 조정 신청을 할 계획이다. 오는 23일에는 147차 임시대의원대회를 개최해 쟁의 행위(파업) 계획 등을 수립할 예정이다. 오는 25일에는 파업 진행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조합원 찬반 투표에 나선다.

중노위가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고, 조합원 투표에서 3분의 2 이상이 찬성할 경우 현대차 노조는 합법적 파업권을 얻게 된다.

현대차 노조는 ▲기본급 18만490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전년도 순이익 30% 성과급 지급 ▲상여금 900%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외에도 별도 요구안으로 정년 연장(만 60세에서 만 64세로) 등을 제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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