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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일본산 수산물 수입 30% 줄어…“방사선 검사 강화 영향”

7월 일본 수산물 수입액, 전년보다 28.5% ↓
"일본산 식재료, 중국산으로 교체 시작"

중국의 지난 7월 일본산 수산물 수입액이 전년 같은 달과 비교했을 때 약 3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후쿠시마현의 오나하마항 수산물 시장의 생선.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중국의 지난 7월 일본산 수산물 수입액이 전년 같은 달과 비교했을 때 약 3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일본 공영 NHK, 산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중국 해관총서(세관)은 전날 통계를 발표했다. 통계를 살펴보면 올해 7월 일본 수산물 수입액은 약 3200만 달러(약 429억76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8.5% 감소했다. 전달인 지난 6월과 비교해도 약 30% 줄어들었다.

중국은 지난달 일본의 후쿠시마(福島)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에 대한 대항 차원에서 방사성 물질 검사를 강화했다. 일본산 수산물 수입 절차에 시간이 걸리게 되면서 “생선 등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이 어려워진 영향”이라고 NHK는 분석했다.

일본 농림수산성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에서 중국에 대한 수산물 수출액은 국가·지역별 가장 많은 871억엔이었다. 그러나 최근 중국의 일식 요리집 등에서 일본산 식재료를 중국산으로 바꾸는 등 영향이 확산되고 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오염수 방류 시작 시기 결정을 위한 막바지 검토에 돌입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0일 후쿠시마 제1 원전을 시찰한 후 22일 관계 각료 회의에서 최종 판단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NHK는 “중국 정부의 추가 반발도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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