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선모은 기자] 일동제약은 중국 제약사인 토선에 심혈관계 원료의약품인 베니디핀 염산염을 공급한다고 22일 밝혔다. 토선을 중국 광저우에 있는 원료의약품 및 중간체 사업자로, 일동제약이 수출한 베니디핀의 유통과 판매, 마케팅 등을 맡을 계획이다.

베니디핀 염산염은 고혈압과 협심증 치료제에 사용되는 약물이다. 혈관과 심장 근육의 수축에 관여하는 칼슘 이온의 이동 통로를 막아 혈관을 확장한다. 심장의 부담을 완화하는 칼슘 채널 차단제(CCB) 계열의 물질이기도 하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토선과 제휴와 관련한 계약을 체결했고 중국 현지에 진출하기 위한 제반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일동제약은 자체 기술로 베니디핀 원료의약품을 합성·제조하고 있다. 해당 제품은 일본 등에 수출해 왔다. 심혈관계 환자의 수가 늘고 있는 중국 시장의 성장성을 보고 진출을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앞서 중국의 의약품 관리 당국으로부터 베니디핀에 대한 원료의약품 등록 및 허가를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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