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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 사장 “부산공장 전기차 투자, 실행 방안 찾고 있다”

르노그룹, 부산공장서 연간 20만대 전기차 생산 계획

지난 6월 박형준 부산시장(오른쪽 끝에서 두 번째)과 귀도 학 르노그룹 부회장(왼쪽 첫 번째),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사장 등이 르노그룹 프랑스 본사에서 면담을 진행한 모습. [사진 부산시]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현재 투자를 실행하기 위한 방안을 찾고자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자동차(이하 르노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은 31일 서울 중구 소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부산공장 배터리 전기차 투자 관련 사안은 지난 6월 파리에서 진행된 미팅에서 나온 얘기다. 다만 대외비라 말할 수 있는 것이 많지 않다”며 이처럼 말했다.

지난 6월 20일(현지시각) 귀도 학 르노그룹 부회장, 박형준 부산시장, 스테판 드블레즈 사장 등은 프랑스 파리 소재 르노그룹 본사에서 면담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면담 내용은 부산시를 통해 공개됐다. 부산시에 따르면 귀도 학 부회장은 박형준 시장에게 부산공장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연간 20만대 규모의 전기차 생산 설비 구축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스테판 드블레즈 사장은 “전기차를 부산에서 생산하기 위해 필요한 투자와 관련해 가능한 방법은 있다”면서 “다만 이를 어떻게 시작할 것인지 등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투자 규모 총액에 대해 알고는 있지만 대외비라 공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르노그룹은 부산공장에서 전기차를 생산해 유럽, 미국 등 주요 국가로 수출하려는 계획을 구상 중인 것으로 보인다. 과거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에서는 북미 수출용 닛산 로그를 생산하기도 했다.

다만 한국산 배터리 확보에 난항을 겪으면서 진전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지난 6월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그룹 부회장이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극비리에 한국을 찾은 프랑수아 프로보 부회장은 한덕수 국무총리와 면담을 갖고 부산공장의 전기차 생산 계획, 배터리 확보에 대한 어려움 등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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