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스트리트, 日 식자재 플랫폼 ‘시코메루 푸드테크’와 전략적 제휴
日 유명 음식점 레시피 맛 그대로...로컬 맛집 소개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미식 플랫폼 블루스트리트가 한국과 일본의 맛집 레시피 기반 간편식과 식당용 식자재 사업을 강화한다.
블루스트리트는 일본 푸드테크 회사인 ‘시코메루 푸드테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블루스트리트는 전국의 로컬 맛집들과의 협업을 통해 맛집의 레시피 그대로 집에서도 쉽게 즐길 수 있는 간편식(RMR)을 개발·판매하는 식음료(F&B) 플랫폼이다. 로컬 맛집을 발굴, 매거진에 소개하고 앱을 통한 바우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시작한 회사는 현재 주요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을 통해 약 100여개의 RMR을 판매 중이다.
시코메루 푸드테크는 일본 내 중소식당의 레시피를 식당 주방에서 간편하게 조리 할 수 있도록 원팩 형태의 식자재로 제품화해 전용 앱을 통해 레시피 원작자인 식당 및 일본 전지역 식당에 판매하고 있다. 2019년 말 설립되어 올해 5월 기준 가입 식당 5000개소를 돌파했다.
두 회사 모두 각국의 맛집 레시피를 보유, 이를 기반으로 일반 소비자와 식당을 대상으로 하는 간편식·식자재를 제조·유통·판매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또 한국 내의 일본 식문화, 일본 내의 K푸드의 인기에 힘입어 이번 협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양사가 보유 레시피 데이터 제휴를 통해 일본 현지 맛집의 제품을 블루스트리트가 국내에서, 반대로 국내 맛집 제품을 시코메루가 일본에서 제조·판매 할 계획이다. 제품의 형태는 일반 소비자를 위한 간편식과 음식점 주방을 위한 식자재가 될 전망이다.
블루스트리트 관계자는 “일본 여행 중 현지에서 줄 서서 먹던 유명 음식점 레시피의 맛 그대로 앞으로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게 됐다”며 “국내 일식 전문매장이나 일식 메뉴를 판매하는 음식점 사장들도 장시간의 메뉴 개발 과정 없이 간편하게 현지의 맛을 그대로 구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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