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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주’ 에코프로 공매도 잔고 1조원 다시 넘었다…주가 하락에 베팅

공매도 비중 2%→5.2%로
하락에 베팅하는 투자자 늘어
거래량‧거래대금 덩달아 급증

에코프로 공매도 잔고가 1조원을 재돌파했다. [사진 에코프로]
[이코노미스트 마켓in 홍다원 기자] 코스닥 시장 2차전지 열풍을 몰고 온 에코프로(086520)의 공매도 잔고가 다시 1조원을 돌파했다.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의 공매도 잔고 금액은 지난달 31일 기준 1조7086억원, 잔고 수량은 136만주로 각각 나타났다. 

에코프로 공매도 잔고는 지난 7월 1조3000억원까지 치솟았다가 하락세를 보였다. 공매도 청산을 위해 외국인이 주식을 다시 사들이는 쇼트커버링이 대규모로 들어오면서다. 에코프로 공매도 잔고 금액이 1조원을 넘긴 마지막 날은 지난 7월 24일이었다.

그러나 공매도 잔고는 지난달 31일을 기점으로 한 달 만에 다시 넘어섰다. 공매도 비중 역시 2%였다가 5.2%로 치솟았다.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다. 에코프로의 일일 공매도 거래량은 지난달 내내 2만∼4만주 정도를 유지했으나 지난달 31일 31만9000주로 급증했다. 이달 1일과 4일에는 각각 9만주, 7만6000주가량이 거래됐다. 

에코프로 주가 관련 호재성 소재가 사라지면서 하락에 베팅한 투자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 재조정이 지난달 31일로 마무리됐다. 외국인 투자자들도 에코프로가 과열된 만큼 하락 확률이 높다고 판단하고 자금을 투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에코프로 주가는 약세다. 에코프로는 지난 1일 이후 4거래일 연속 하락하고 있다. 에코프로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97%(3만3000원) 빠진 107만8000원에 거래됐다. 에코프로 주가가 하락했지만 황제주(주당 100만원이 넘는 주식)는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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