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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파업 이틀차…국토부, 안전관리·운행률 회복에 주력

33개 역사 안전요원 154명 배치…혼잡도 관리
기관사·승무원 등 대체인력 1294명 배치
전국 열차 운행률 평소의 70.3%로 집계
철도노조 파업 마무리 오는 9월 18일 예정

전국철도노동조합 파업 이틀째인 15일 광주송정역에서 탑승객 통로 전광판에 일부 열차 운행 중지 안내문이 나오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마켓in 김연서 기자] 국토교통부는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 파업 이틀째인 15일 운행률 회복과 철도 안전 관리에 주력했다. 

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토부는 차량과 시설, 관제 등의 안전 분야 점검에 나섰다. 철도노조 파업 비상수송대책본부(본부장 백원국 2차관)가 마련한 비상대책에 따라 철도경찰과 안전 감독관 22명을 현장에 투입했다. 

또 전국 33개 주요 역사에 안전요원 154명을 추가 배치해 혼잡도 관리에 나섰다. 평소보다 운행하는 열차가 줄어들었기 때문에 무리하게 열차에 탑승하려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국토부는 열차 운행 관련 종사자 직무 방해, 열차 충고 방해 등의 불법 행위도 단속한다. 철도노조 파업 기간 안전 관리체계 유지 의무를 준수하지 않는 등 업무 부실이 확인될 경우 엄정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인력투입으로 운행률 끌어올리는 데 집중

아울러 국토부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함께 대체인력 투입 등을 통해 운행률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국토부는 이날 기관사와 승무원 등 대체인력 1294명을 배치했다. 코레일은 전날 경부선 KTX 2대, 이날 5대의 임시편을 투입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3시 기준 전국 열차 운행률은 평소의 1736대 중 1220대인 70.3%로 집계됐다. 

이는 이날 오전 9시 기준(79.6%)보다 9.3%p, 전날 오후 3시 기준(76.4%)보다 6.1%p 낮아졌지만, 당초 계획의 102.2% 수준이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열차별 운행률은 ▲KTX 68.4%(196대 중 134대 운행) ▲여객열차 59.8%(229대 중 137대 운행) ▲화물열차 22.8%(92대 중 21대 운행) ▲수도권 전철 76.1%(1천219대 중 928대 운행) 등이다.

참가율 증가로 운행률 내려갈 가능성有

다만 운행률은 더 내려갈 가능성도 있다. 철도노조 조합원들의 파업 참가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어서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철도노조 파업 참가율은 출근 대상자 2만2616명 중 6557명이 참가한 29.0%로 집계됐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참가율 26.1%보다 2.9%p 올랐다.

국토부는 파업에 따라 14∼17일 나흘간 1170편의 열차 운행계획을 이미 취소한 데 이어 18일 오전 9시 이전 열차 운행계획도 취소하고 수수료 없이 환불해 주기로 결정했다.

철도노조가 예고한 이번 파업의 마무리 시점은 오는 9월 18일이지만, 국토부는 철도노조와의 교섭에 따라 상황은 유동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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