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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 표 없어요” 철도 파업 주말 나들이객 불편…국토부 “정상화 총력”

KTX 76.5%, 여객열차 74.8%, 화물열차 34.6%, 수도권전철 83.8%

전국철도노동조합 파업 이틀째인 15일 광주송정역에서 탑승객 통로 전광판에 일부 열차 운행 중지 안내문이 나오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마켓in 이승훈 기자]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총파업에 들어간 지 사흘째인 16일, 주말을 맞아 나들이에 나선 시민들이 대체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등 불편이 이어졌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등에 따르면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의 여객 열차 운행률은 평소 대비 60∼70%대로 떨어진 상태다.

코레일은 이번 파업의 영향으로 운행을 중지하기로 했던 경부선 고속철도(KTX) 가운데 7회를 이날 임시 운행하기로 하는 등 대책을 추진하고 나섰지만 시민 불편을 해소하진 못했다.

부산도시철도와 환승할 수 있는 동해선도 열차 운행률이 줄면서 평소 30분이던 배차 간격이 최대 1시간 30분까지 늘어나 시민 불편이 잇따랐다. 부산시는 동해선 구간과 겹치는 24개 시내버스 노선에 예비 버스 25대를 추가 배치하는 조처에 나섰다.

인천시도 경인선(인천역∼부개역)과 수인선(인천역∼소래포구역) 열차 운행률이 70%대로 낮아지자 두 노선 주요 환승역을 경유하는 전세버스 20대를 운행하기로 했다.

수원역에서는 이날 KTX 운행이 기존 12회에서 5회로 줄어들었다. 새마을, 무궁화 열차 등 일반열차도 기존 142회에서 96회만 운행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수원역을 지나 부산, 대구, 전주 등 전국 주요 도시로 향하는 열차는 대부분 매진된 상태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파업 영향으로 떨어진 열차 운행률을 회복하고 안전상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정상화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열차별 운행률은 KTX 76.5%(85대 중 65대 운행), 여객열차 74.8%(107대 중 80대 운행), 화물열차 34.6%(26대 중 9대 운행), 수도권전철 83.8%(401대 중 336대 운행)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국토부는 주말인 이날과 오는 17일에는 출·퇴근 시간대에 열차를 집중하는 대신 혼잡도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이날 기관사 389명, 열차 승무원 191명 등 대체 인력 1308명을 현장에 투입한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도 이날 KTX 7편을 임시 운행하고, 오는 17일에는 6편을 투입해 주말 사이 총 13편을 추가 운행한다.

아울러 철도노조 파업 비상수송대책본부(본부장 백원국 2차관)가 마련한 비상대책에 따라 철도경찰과 철도 안전 감독관 22명을 투입해 차량과 시설, 관제 등의 안전 분야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전국 주요 역사에도 안전요원들을 추가 배치했다.

국토부는 철도노조가 예고한 이번 파업의 마무리 시점인 오는 18일 오전 9시 이전에도 철도노조와의 ‘핫라인’을 유지하며 추가 교섭의 여지를 열어 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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