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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폴란드·우크라 지사 설립…동유럽 SMR 진출 박차

크리니차 경제포럼 사절단 일원으로 참석
연내 지사 설립…현지 파트너십 강화

지난 12일(현지시간)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현대건설 윤영준 사장(사진 왼쪽)과 폴란드원자력연구원 마신 카다스 부원장(오른쪽)이 '원전 연구개발(R&D) 및 연구용 원자로 협력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현대건설]
[이코노미스트 마켓in 허지은 기자] 현대건설(000720)이 동유럽 진출을 위한 전초기지로 연내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지사 설립을 추진한다. 차세대 원전으로 꼽히는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 진출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현대건설은 크리니차 경제포럼에 민관 합동 사절단 일원으로 참석해 SMR의 동유럽 진출 방안을 논의했다고 17일 밝혔다. 크리니차 포럼은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후원하는 국제회의로, ‘동부의 다보스포럼’으로 불린다.

이번 사절단은 지난 7월 윤석열 대통령의 폴란드 방문 당시 두다 대통령이 특별 게스트로 초청하면서 꾸려졌다. 

현대건설은 포럼 참여자들이 SMR 사업에 대해 높은 관심을 표해 동유럽 차세대 에너지 구축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현대건설은 연내 폴란드 바르샤바에 지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현지 기업과 파트너십을 구축하면서 신규 원전 사업과 인프라 사업 수주 기회를 확보한다. 동시에 리투아니아,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등 주변 국가로 SMR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현대건설은 지난 12일 바르샤바에서 폴란드원자력연구원과 ‘원전 연구개발(R&D) 및 연구용 원자료 협력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연구용 원자로, 원자력 기술 및 인력 교류 등에 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현대건설은 우크라이나 키이우에도 지사 설립을 추진 중이다. 회사 측은 “우크라이나 SMR 구축을 필두로 에너지 인프라 재건 사업에 참여하고, 우수한 기술과 품질을 환보해 K-원전 건설에 대한 신뢰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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