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CEO들의 자신감..."내년 이익 늘어날 것"
보험사 CEO 대상 설문...수익성 개선 기대감↑
내년 경기 전망엔 "올해와 비슷"
[이코노미스트 김정훈 기자] 보험사 최고경영자(CEO)들이 내년도 경기도 올해와 유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보험사 CEO 95%는 충분한 신계약 확보로 내년에도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보험연구원 조영현 연구위원(금융시장분석실장)과 최원 수석연구원은 보험사 CEO들을 대상으로 경제환경 및 경영지표 전망, 보험산업 평가, 경영전략 계획에 대해 조사한 '2023년 보험회사 CEO 설문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은 2023년 8월 17일부터 9월 13일까지 27일간 진행됐다. 42명의 CEO 중 38명(생명보험 22명, 손해보험 16명)이 응답했다.(응답률 90%)
보험사 CEO들은 2024년 한국의 경기가 2023년과 유사하거나 소폭 변동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다수(65.8%)의 CEO는 2024년 평균 장기(국채 10년) 금리가 최근보다 하락한 3.0∼3.4%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경영지표와 관련해서 대다수 CEO들은 내년에 자사 이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는 새 회계제도(IFRS17)가 시행되며 대부분의 보험사 실적 지표가 크게 상승했다. 다만 내년부터는 IFRS17 영향이 없다.
하지만 보험사 CEO 94.7%는 2024년에도 수익성 개선을 전망했다. 이러한 전망의 기저에는 충분한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 확보에 대한 기대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설문에서 대다수 CEO들은 "2023년과 2024년 모두 자사의 CSM이 증가할 것"이라고 답했다. 2024년 11% 이상의 CSM 성장률을 전망한 CEO 비중은 26.3%를 기록했다.
CEO들은 현재 보험시장의 영업경쟁이 강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보험산업의 주요 과제로는 소비자 신뢰 제고(26.1%)를 가장 많이 꼽았다.
또 CEO들은 법인보험대리점(GA)의 높은 시장지배력과 변화된 회계제도가 영업 경쟁에 영향을 준 가장 큰 요인으로 생각했다. 소비자 신뢰 제고 이외에 보험모집 질서 확립(15.8%)과 신사업 확대(13.5%)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았다.
경영전략과 관련된 설문에서 대다수 회사는 불확실성이 높은 경제·금융 환경에서 자산운용 리스크를 줄이는 전략을 계획하고 있었다. 또 판매채널 경쟁력 확보와 신상품 개발을 우선적인 전략으로 꼽는 CEO가 증가했다.
자산운용에 있어서 금리리스크 축소에 중점을 둔다는 응답이 34.1%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신용리스크 축소에 중점을 둔다는 응답이 28.1%를 차지했다.
최근 우선순위를 두고 있는 전략에 대해서는 판매채널 경쟁력 확보(32.9%)와 신상품 개발(21.1%)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한편, 과반수(54.1%)의 보험사가 해외사업을 추진하거나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으며, 주로 동남아시아 지역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연구원은 "회계제도 전환 이후 영업경쟁이 확대되면서 CEO들은 상품개발과 판매전략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소비자 신뢰 제고, 신사업 확대 등을 통해 보험산업이 균형적으로 성장해야 할 필요성에 대해 깊이 인식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보유계약의 가치가 곧 기업가치로 연결되는 환경에서 장래이익 확보를 위한 경쟁은 불가피하나, 소비자 신뢰를 저해할 수 있는 영업행위는 지양해야 한다"며 "보험회사는 전통적 사업에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보장서비스 및 사업 발굴, 해외사업 진출 및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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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연구원 조영현 연구위원(금융시장분석실장)과 최원 수석연구원은 보험사 CEO들을 대상으로 경제환경 및 경영지표 전망, 보험산업 평가, 경영전략 계획에 대해 조사한 '2023년 보험회사 CEO 설문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은 2023년 8월 17일부터 9월 13일까지 27일간 진행됐다. 42명의 CEO 중 38명(생명보험 22명, 손해보험 16명)이 응답했다.(응답률 90%)
보험사 CEO들은 2024년 한국의 경기가 2023년과 유사하거나 소폭 변동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다수(65.8%)의 CEO는 2024년 평균 장기(국채 10년) 금리가 최근보다 하락한 3.0∼3.4%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경영지표와 관련해서 대다수 CEO들은 내년에 자사 이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는 새 회계제도(IFRS17)가 시행되며 대부분의 보험사 실적 지표가 크게 상승했다. 다만 내년부터는 IFRS17 영향이 없다.
하지만 보험사 CEO 94.7%는 2024년에도 수익성 개선을 전망했다. 이러한 전망의 기저에는 충분한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 확보에 대한 기대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설문에서 대다수 CEO들은 "2023년과 2024년 모두 자사의 CSM이 증가할 것"이라고 답했다. 2024년 11% 이상의 CSM 성장률을 전망한 CEO 비중은 26.3%를 기록했다.
CEO들은 현재 보험시장의 영업경쟁이 강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보험산업의 주요 과제로는 소비자 신뢰 제고(26.1%)를 가장 많이 꼽았다.
또 CEO들은 법인보험대리점(GA)의 높은 시장지배력과 변화된 회계제도가 영업 경쟁에 영향을 준 가장 큰 요인으로 생각했다. 소비자 신뢰 제고 이외에 보험모집 질서 확립(15.8%)과 신사업 확대(13.5%)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았다.
경영전략과 관련된 설문에서 대다수 회사는 불확실성이 높은 경제·금융 환경에서 자산운용 리스크를 줄이는 전략을 계획하고 있었다. 또 판매채널 경쟁력 확보와 신상품 개발을 우선적인 전략으로 꼽는 CEO가 증가했다.
자산운용에 있어서 금리리스크 축소에 중점을 둔다는 응답이 34.1%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신용리스크 축소에 중점을 둔다는 응답이 28.1%를 차지했다.
최근 우선순위를 두고 있는 전략에 대해서는 판매채널 경쟁력 확보(32.9%)와 신상품 개발(21.1%)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한편, 과반수(54.1%)의 보험사가 해외사업을 추진하거나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으며, 주로 동남아시아 지역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연구원은 "회계제도 전환 이후 영업경쟁이 확대되면서 CEO들은 상품개발과 판매전략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소비자 신뢰 제고, 신사업 확대 등을 통해 보험산업이 균형적으로 성장해야 할 필요성에 대해 깊이 인식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보유계약의 가치가 곧 기업가치로 연결되는 환경에서 장래이익 확보를 위한 경쟁은 불가피하나, 소비자 신뢰를 저해할 수 있는 영업행위는 지양해야 한다"며 "보험회사는 전통적 사업에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보장서비스 및 사업 발굴, 해외사업 진출 및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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