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0만명이 공항에?…역대급 연휴에 해외로
코로나19 사태 종식 후 첫 추석 연휴 ‘들썩’
국적 항공사 실적 개선 속도 ‘방긋’
[이코노미스트 이창훈 기자] 올해 추석 연휴에 해외로 떠나는 항공 수요가 몰리면서 국적 항공사들의 실적 개선도 힘을 받을 전망이다.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해 해외로 떠나는 인원은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추석 연휴(9월 11~15) 출국자보다 약 40%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항공업계에서 “올해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국적 저비용항공사(LCC)가 상반기 성장세를 하반기까지 끌고 갈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는 이유다. 다만 국제유가 상승 등 대외 환경이 우호적이지 않다는 점은 부담이란 지적이다.
“인천공항 출국자 2019년 넘었다”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추석 연휴 기간인 9월 27일부터 10월 3일까지 인천공항 이용객이 121만3319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기간 해외여행 수요를 가늠할 수 있는 인천공항 출국자의 경우 62만4472명으로 예상된다. 이는 2019년 추석 연휴 출국자(43만7267명)보다 18만명 넘게 많은 숫자다. 올해 추석 연휴 하루 평균 출국자 역시 8만9210명으로, 2019년 같은 기간 하루 평균 출국자(8만7453명)보다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 전망이 현실이 되면, 올해 추석 연휴는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된 이후 처음으로 2019년 출국자를 넘어선 연휴로 기록된다. 항공업계 안팎에선 “올해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해외여행 수요는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까지 회복하게 됐다”는 얘기가 나온다. 최근 10년간 인천공항 하루 평균 출국자 규모를 보면, 올해 추석 연휴는 2018년(10만950명)과 2017년(9만4160명)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다.
올해 추석 연휴 기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인원보다 출국한 사람이 많다는 점도 눈여겨 볼만하다. 올해 추석 연휴 기간 출국자는 입국자보다 3만6000명 많은데, 2019년 추석 연휴엔 출국자가 입국자보다 2만2000명 넘게 적었다. 국내 해외여행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9월 27일부터 10월 3일까지 인천공항을 제외한 전국 14개 공항 이용객은 166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국내선 133만명, 국제선 33만명 등이다. 하루 평균 이용객은 국내선 19만명, 국제선 4만7000명 등 23만7000명으로 추산된다. 이 기간 국제선 이용객은 2019년 같은 기간의 92%로 집계됐다. 인천공항뿐 아니라 다른 국내 공항의 해외여행 수요도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는 얘기다.
항공업계에선 “올해 추석 연휴 이후에도 해외여행 수요가 꾸준히 유지될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해외여행 수요 증가세가 유지되는 분위기”라며 “국제유가 상승 등의 악재는 있지만, 상반기 최대 실적 성과를 하반기에도 이어간다는 포부”라고 말했다.
실제 제주항공은 오는 10~11월 국제선 예약 승객 현황을 분석한 결과, 비수기로 분류되는 해당 기간의 항공권 예약률이 2019년보다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달 25일 기준 제주항공의 10~11월 국제선 평균 예약률은 약 70% 중반 수준으로, 2019년 동일 시점 예약률인 60% 초반과 비교해 늘었다는 것이다. 이 기간 주말 예약률은 70% 후반대, 주중(공휴일 제외) 예약률은 70% 중반대로, 2019년 같은 기간보다 10~12%p 이상 각각 증가했다는 게 제주항공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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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출국자 2019년 넘었다”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추석 연휴 기간인 9월 27일부터 10월 3일까지 인천공항 이용객이 121만3319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기간 해외여행 수요를 가늠할 수 있는 인천공항 출국자의 경우 62만4472명으로 예상된다. 이는 2019년 추석 연휴 출국자(43만7267명)보다 18만명 넘게 많은 숫자다. 올해 추석 연휴 하루 평균 출국자 역시 8만9210명으로, 2019년 같은 기간 하루 평균 출국자(8만7453명)보다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 전망이 현실이 되면, 올해 추석 연휴는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된 이후 처음으로 2019년 출국자를 넘어선 연휴로 기록된다. 항공업계 안팎에선 “올해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해외여행 수요는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까지 회복하게 됐다”는 얘기가 나온다. 최근 10년간 인천공항 하루 평균 출국자 규모를 보면, 올해 추석 연휴는 2018년(10만950명)과 2017년(9만4160명)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다.
올해 추석 연휴 기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인원보다 출국한 사람이 많다는 점도 눈여겨 볼만하다. 올해 추석 연휴 기간 출국자는 입국자보다 3만6000명 많은데, 2019년 추석 연휴엔 출국자가 입국자보다 2만2000명 넘게 적었다. 국내 해외여행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9월 27일부터 10월 3일까지 인천공항을 제외한 전국 14개 공항 이용객은 166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국내선 133만명, 국제선 33만명 등이다. 하루 평균 이용객은 국내선 19만명, 국제선 4만7000명 등 23만7000명으로 추산된다. 이 기간 국제선 이용객은 2019년 같은 기간의 92%로 집계됐다. 인천공항뿐 아니라 다른 국내 공항의 해외여행 수요도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는 얘기다.
항공업계에선 “올해 추석 연휴 이후에도 해외여행 수요가 꾸준히 유지될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해외여행 수요 증가세가 유지되는 분위기”라며 “국제유가 상승 등의 악재는 있지만, 상반기 최대 실적 성과를 하반기에도 이어간다는 포부”라고 말했다.
실제 제주항공은 오는 10~11월 국제선 예약 승객 현황을 분석한 결과, 비수기로 분류되는 해당 기간의 항공권 예약률이 2019년보다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달 25일 기준 제주항공의 10~11월 국제선 평균 예약률은 약 70% 중반 수준으로, 2019년 동일 시점 예약률인 60% 초반과 비교해 늘었다는 것이다. 이 기간 주말 예약률은 70% 후반대, 주중(공휴일 제외) 예약률은 70% 중반대로, 2019년 같은 기간보다 10~12%p 이상 각각 증가했다는 게 제주항공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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