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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장면 한 그릇에 7000원 실화냐…9년 동안 50% 이상 상승

올해 외식 메뉴 가격 2014년 대비 평균 30% 이상 인상
인상률 1위 자장면, 4500원→6992원…55.4% 올라

9월 17일 서울 명동의 한 식당 앞의 메뉴 사진.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박지윤 기자] 서민 대표 음식 가운데 하나인 자장면의 평균 가격이 9년 동안 55%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2014년 4500원이었던 자장면은 올해 6992원으로 가격이 절반 이상 상승했다.

28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서울 지역 7개 외식 메뉴 평균 가격은 2014년 8월 대비 35.3% 증가했다. 가장 상승률이 높은 메뉴는 자장면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장면은 2014년 4500원에서 올해 6992원으로 55.4% 올라갔다.

2위는 비빔밥으로 7818원에서 1만423원으로 46.2% 상승했다. 3위는 냉면으로 7864원에서 1만1231원으로 42.8% 올랐다. 이어 김치찌개 백반(7846원)으로 39.2% 상승했고, 칼국수(8962원) 37.9% 상승, 삼겹살(200g 기준 1만9150원) 35.7% 상승, 삼계탕(1만6846원)은 24.8%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자장면, 비빔밥, 냉면, 김치찌개 백반, 칼국수, 삼겹살, 삼계탕 총 7개 외식 메뉴 가운데 1만원으로 먹을 수 있는 메뉴는 김치찌개 백반, 자장면, 칼국수 등 3개 정도다.

외식 물가 고공행진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곡물 가격이 불안정한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전기료·인건비 상승까지 더해졌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흑해곡물협정 중단과 인도 쌀 수출 중단 등 국제식량가격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 안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올해 8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외식 물가 지수는 118.10(2020년=100)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하면 5.3% 오른 것으로 전체 물가상승률(3.4%)보다 높다. 외식 물가상승률은 2021년 6월부터 전체 물가상승률을 상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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