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혜 가스공사 사장 “가스요금 인상해야…정부와 논의 중”
중동지역 갈등 고조에 석유시장 불확실성 커져
“원가보상률 78% 수준…요금 인상 필요하다”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은 2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의원의 관련 질의에 “가스요금 인상이 필요하다. 정부와 요금 인상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가스공사의 미수금이 12조원에 달하고 중동 정세 불안으로 액화천연가스(LNG) 등 에너지 원자재 수입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지적하며 가스요금 인상 계획에 대해 물었다. 최 사장은 “지금 원가보상률이 78% 수준이기 때문에 요금 인상은 필요하다”고 답했다.
최 사장은 “정부와 (요금 인상에 관해) 논의를 하고 있다”며 한겨울은 난방비가 많이 나오는 계절인 만큼 가스요금 인상 문제가 연착륙할 수 있도록 고심하겠다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
최 사장은 미수금이 12조원 넘게 쌓이는 등 경영 악화를 타개하기 위한 대책에 대해서는 “하루아침에 바뀔 수는 없으나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미수금 해결에 7∼8년은 걸리는 것 아니냐”는 국민의힘 이인선 의원의 질의에 “그렇다”고 답했다.
한편 가스공사는 지난 5월 도시가스 요금을 MJ(메가줄)당 1.04원 올린 뒤 3분기 요금을 동결했다. 도시가스 미수금은 작년 말보다 3조6000여억원 증가한 12조2000여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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